임대원 LG파워콤 마케팅팀 과장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확대로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 디자인, 유통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소극적 소비자에서 적극적 소비자로의 전환, 앨빈 토플러가 그의 저서 '제 3물결'에서 언급했던 프로슈머(Prosumer)의 등장이다.

경제 침체 탓일까.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을 담보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초고속 인터넷상품에 가입한 30~40대 가운데는 경품보다는 요금할인 혜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휴카드 할인을 이용하는 이용자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기에 인터넷전화와 TV, 이동전화 할인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활용한다. 한 인터넷 카페에는 이런 할인프로그램을 이용해 연간 100만원 이상의 통신요금 할인을 받고 있다는 글도 보인다.

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수많은 서비스를 소비자 스스로가 자신의 소비행태에 맞게 상품군을 재구성해 할인을 받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는 모습은 통신업체들이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한 수 배워야 할 수준이다.

유비쿼터스 지식 정보사회의 소비자들은 과거 산업화시대의 소비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았고 인터넷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활용한다.

게다가 직접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누구보다도 관심있게 살펴보고 평가하며 이러한 정보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빠르게 퍼지고 재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지식정보사회나 산업화 사회에서도 소비자들에게는 오직 한 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없이 즐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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