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수 알테라코리아 차장


학생들에게 인기없는 과목중의 하나가 국사인가보다. 내년 수능에도 국사가 필수냐, 선택이냐는 질문과 국사과목은 지루하다는 식의 글을 인터넷에서 봤을 때, 나 역시 중고등학교 재학시절 국사를 매우 싫어했던 것 같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역사 수업 시간에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얼마나 우리가 위대한 문화유산을 가졌는지 보다는 당파싸움과 외세 침략 등이 주로 기억에 남는 것 같다.객관식 시험문제는 사건이 일어난 해를 순서대로 맞추기라든지, 그 해에 일어나지 않았던 사건을 골라내는 것이 주를 이뤘고, 1592년 임진왜란이 왜 일어났는지,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등의 역사적 배경보다 1492년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보다 앞선 일인지 그 후의 일인지가 더 중요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국사=암기' 과목으로 재미없고 지루한 과목이 되어 버린 듯 하다. 우리의 역사가 왜 5000년인지, 우리가 얼마나 위대한 문화를 가졌는지, 단군의 수명이 왜 1000년이나 됐는지 등 근본적인 물음에는 소홀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보니 일부에서는 일제의 역사왜곡이 지금까지도 식민사관, 소국사관, 사대모화사관으로 남아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1000여년 동안 여러 후손들이 제위를 이어간 단군은 한사람으로 간주해 그저 설화형식으로 꾸며놓았으며, 실제 대륙이 중심이었던 고구려, 백제, 신라를 한반도에서만 일어난 역사로 꿰맞추는 일이 발생했다.

일제가 왜 그렇게 우리의 문화를 말살하려고 했을까. 문화가 말살되면 민족의 혼을 잃게되고, 자긍심, 자부심이 사라지고 사대주의에 빠져서 지배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바로잡힌 역사로 우리 한국인이 얼마나 위대한 민족임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한다. 민족의 혼을 배우고 잃지 않은 아이들은 우리나라를 훌륭하게 이끌 미래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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