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앞서 첨예한 장외 신경전을 펼쳤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된 11일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 진출해 활약하는 네쿠남의 대결은 설전으로 먼저 시작됐다.

네쿠남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험이 많은 박지성조차도 아자디에서는 아주 다른 분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그들은 열성적인 10만 관중의 압박 속에서 경기한 적이 없다.

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며 박지성을 자극했던 것. 박지성도 이에 "글쎄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경기가 끝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응수했다.

경기에 앞서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두 팀의 간판선수가 날선 공방전을 펼쳤던 것이다.

이날 승부에서도 나란히 미드필더인 둘은 장군멍군을 이뤘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냈던 네쿠남은 이날 후반 13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승리감에 부풀었던 네쿠남은 박지성의 한 방에 아쉬운 고개를 숙였다. 박지성이 후반 35분 기성용이 프리킥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 하며 헤딩골로 극적인 1-1 무승부를 만들어냈던 것.

결국 둘은 장외 설전에 이어 경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유럽 무대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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