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현재 3.76%…중기대출은 3분기 연속 급등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3분기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보험사들의 위험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3.76%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지난 분기 말인 9월 말에 비해서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들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인 지난 2007년 12월 말에 3.93%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감소하다 경제위기가 시작된 9월말 이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주로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데서 기인하고 있다.
금감원 생명보험서비스국 오흥주 건전경영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보험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대출채권 규모도 8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72조원에서 11% 가량 증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험사 대출채권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계 대출의 경우, 전월에 비해서 0.04%포인트 하락하며 한때 기업 대출에 비해 상승폭이 컸던 위험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이는 가계신용대출 부문에서 0.74%포인트나 대폭 하락한 결과로 보험약관 및 주택담보 대출 부문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연체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대출의 경우에는 전월에 비해 0.31%포인트 상승하며 5%대를 돌파, 전년 동기의 4.89%를 초과했다. 이는 가계 및 전체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낮게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 대출채권이 연체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지난해 3월말 1.94%를 기록한 이후 3분기 동안 0.56%포인트가 상승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보험사들의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손실흡수능력(대손충당금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비율)도 106.5%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어서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보험사 대출채권의 건전성이 저하될 소지가 있는 만큼 여신 부문별 연체율 동향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위험요인에 대해 사전ㆍ사후적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홍석기자 redstone@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3분기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보험사들의 위험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3.76%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지난 분기 말인 9월 말에 비해서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들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인 지난 2007년 12월 말에 3.93%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감소하다 경제위기가 시작된 9월말 이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이는 주로 기업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데서 기인하고 있다.
보험사 대출채권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계 대출의 경우, 전월에 비해서 0.04%포인트 하락하며 한때 기업 대출에 비해 상승폭이 컸던 위험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이는 가계신용대출 부문에서 0.74%포인트나 대폭 하락한 결과로 보험약관 및 주택담보 대출 부문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연체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대출의 경우에는 전월에 비해 0.31%포인트 상승하며 5%대를 돌파, 전년 동기의 4.89%를 초과했다. 이는 가계 및 전체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낮게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 대출채권이 연체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지난해 3월말 1.94%를 기록한 이후 3분기 동안 0.56%포인트가 상승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보험사들의 위험관리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손실흡수능력(대손충당금을 부실채권으로 나눈 비율)도 106.5%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어서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보험사 대출채권의 건전성이 저하될 소지가 있는 만큼 여신 부문별 연체율 동향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위험요인에 대해 사전ㆍ사후적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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