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고 증거찾아 법정으로
후반 충격적 반전 '흥미진진'



최근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식당이나 거리에서도 젊은 여성들은 온통 '꽃남' 얘기뿐이고, 개그 프로에서도 각종 패러디를 볼 수 있을 정도다.

매력적인 등장 인물들, 예상치 못했던 돌발 변수와 반전은 시청자들을 저녁 시간마다 TV앞에 앉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것 같다. 새삼 드라마란 존재가 무섭게 느껴진다.

이러한 드라마의 매력을 게임으로 즐겨볼 수는 없을까. 드라마처럼 연속성이 있는 스토리에 반전의 쾌감과 약간의 추리까지도 가미된 게임은 없는 걸까. 그러한 아쉬움이 있는 이용자라면, 주저말고 휴대전화에 이 게임을 담아보자. 드라마 뺨치는 법정 어드벤처 게임 '역전재판, 소생하는 역전'을 소개한다.

넥슨모바일에서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접 변호사 '나루호도'가 되어 용의자를 '무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이용자(변호사)는 직접 사건 현장을 다니면서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지, 지금의 용의자가 어떤 상태인지 파악해야 한다. 게임 자체가 그림과 텍스트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적응하기가 쉽다.

이용자는 '조사'를 통해서 증거를 찾고, '이동'을 통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 갈 수 있다. 각각의 장소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의심이 가는 경우 특정 물품을 '제시'해서 더 깊은 대화를 끌어내는 게 1차적으로 할 일이다. 개성 넘치는 등장 인물들의 말투나 행동 등이 인상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필요한 증거 자료와 정보를 모으게 되면 법정에 서게 된다. 상대편 검사는 증인들을 내보내서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데, 증인들의 얘기를 듣고 오류가 있는 부분을 찾아 증거물을 제시하면 된다. 제시할 때마다 "이의 있음"을 외치며 박력 있게 삿대질을 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에 반박하는 검사와의 법정 공방은 그 자체로 큰 매력이다. 특히 후반 충격적인 반전으로 유도되는 치밀한 시나리오는 이용자가 꼭 느껴봐야 할 재미 중 하나다.

하지만 이 게임도 몇몇 문제점이 있다. 일단 모든 것이 일방 통행이다. 각 인물과의 대화나 법정공방 때 '정해진 규칙'을 찾지 못하면 더 이상 게임이 진행되지 않는다. 그래서 진행하지 못해 답답해하는 이용자들을 꽤 봤다.

또 하나는 에피소드별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기본 3000원이지만 시리즈별로 다 받게 되면 큰 액수가 된다. 시리즈를 다 받는 경우 가격할인 등의 유동적인 정책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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