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등 게임업계가 게임 자동사냥 프로 그램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실효성 및 진정성은 여전히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오토마우스'로도 불리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게임 속 캐릭터를 조종해 사냥을 하고 레벨을 올려주는 것으로 일반 이 용자에 비해 더 많은 게임머니와 경험치 등을 챙겨 게임 균형을 무너뜨리고 아이템 불법 현금 거래를 조장하는 등 불법성을 지적받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대표적인 게임 자동사냥 프로그램 `패왕'의 주요 배포 사이트 6개가 폐쇄됐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수많은 업체들이 온라인 상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사이트 폐쇄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와 사이버경찰청이 자동사냥 프로그램의 불법적 성격을 인정한 결과로 향후 유사 프로그램 근절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것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당장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오토마우스' 또는 `자동사냥'을 입력하면자동사냥 프로그램을 파는 사이트가 버젓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의 카페와 블로그 등에서도 이 같은 사례는 무수히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다음에서는 자사 가격비교 쇼핑사이트를 통해 오토마우스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나열해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엔씨소프트의 게임 `아이온'을 검색해도 아이온전용 오토마우스를 판매하는 사이트가 게임 공식 사이트 바로 아래에 노출된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버젓이 단속을 피하는 방법까지 알려주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을 정도로 제재는 안중에도 없이 영업을 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의 단속 역시 `솜방망이'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업체측의 단속 의지까지 의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지난달 19일 이후로 자동사냥 프로그램에 대한 계정정지등 제재 공지를 띄우지 않고 있다. 당연히 게시판에는 엔씨소프트의 단속 의지를 의 심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엔씨소프트가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계정비 수입을 의식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지 않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의 온라인 판매 및 이용을 근절하기 위해 관련 업계 및 행정기관과 모든 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자동사냥프로그램에 강력 대처해 이용자의 불만을 없애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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