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핵심경영전략'… 신뢰 필수조건
새티암 회계부정사태 시장성장 부정적 영향 우려
일부 고객사 '탈인도' 움직임… 중국은 수혜 노려
"지식손실 피하려면 공동개발형 모델이 최선 방안"
IT 아웃소싱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새정부의 정책에 따라 공공분야 물량이 늘어나는 등 시장에 전기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IT 아웃소싱 시장은 이전부터 세계 다른 지역의 시장에 비해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는 아웃소싱을 외부 기관에 맡길 경우 IT에 대한 핵심역량이 저하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NHN은 한국IBM과 맺었던 아웃소싱 서비스를 조기 계약 해지한 바 있습니다.
IT 아웃소싱 시장 성장은 신뢰의 문제가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전세계 IT 아웃소싱 기업의 대표주자인 인도 기업 새티암이 자산을 부풀려(회계부정) IT 아웃소싱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새티암의 설립자이자 회장 라마링가 라주(Ramalinga Raju)는 회사의 이익을 지난 수년간 과장 보고했고, 94%정도의 회사 현금 자산인 11억 달러 보유 사실은 허위보고 되었음을 인정하고 사임을 할 것을 밝힌 것입니다.
이에 따라, 새티암 주가가 폭락했음은 물론 새티암이 다른 회사와 합병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더 나아가 IT 아웃소싱 시장의 경쟁 구도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3번째로 큰 경제시장으로 이번 사태는 인도의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며 한 때 호황이었던 아웃소싱 분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기존에 인도 아웃소싱 회사를 이용했던 고객들이 다른 나라 회사들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틈을 타 아시아 지역의 대표 IT 아웃소싱 지역으로 자리를 차지한다는 속셈을 내 비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아웃소싱 지역은 제조업 분야에서는 중국이, 서비스 분야에서는 인도가 오랫동안 적절한 입지로서 각광받아 왔습니다.
새티암 사태로 인도 주식시장과 봄베이의 주요 벤치마크 지수는 7.3% 이상 급락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심지어 인도 루피의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또한, 뉴욕 증권 거래소는 새티암 주식 거래를 무기한 정지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새티암 사태가 결국 인도 전체의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불과 3개월 전, 새티암은 인도 기업지배 구조의 우수성에 대해 골든 피콕(Golden Peacock)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새티암은 주 고객으로 GE와 네슬레 등 유명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메릴린치는 이번 스캔들로 새티암과의 거래를 종결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엔론 회계 부정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신뢰 없이 아웃소싱 시장이 발전할 수 없으므로 이번 아웃소싱 전문기업 새티암 사례는 국내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아웃소싱 시장은 대기업 IT 자회사들이 관계사들의 IT 운영을 대행하는 캡티브 시장(captive market)인 특성으로 인해 외부 기업의 진입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공공, 중소중견 기업(SMB) 시장이 아웃소싱 시장의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은 고객 정보 등 민감한 사항 때문에 아웃소싱 도입이 신중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IDC에 따르면 국내 IT아웃소싱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 시장으로 추정되며 2012년 2조 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웃소싱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템플대학의 마사키 고타베(Masaaki Kotabe) 교수는 "아웃소싱이 체화된 지식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의존형 아웃소싱에서 벗어나 공동개발형 아웃소싱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뢰가 중요함은 물론이죠.
올해 비용절감의 키워드 IT 아웃소싱이 신뢰를 극복하고 새 정부의 작은 정부 지향과 함께 공공 주도로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무종기자 mjkim@
새티암 회계부정사태 시장성장 부정적 영향 우려
일부 고객사 '탈인도' 움직임… 중국은 수혜 노려
"지식손실 피하려면 공동개발형 모델이 최선 방안"
IT 아웃소싱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새정부의 정책에 따라 공공분야 물량이 늘어나는 등 시장에 전기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IT 아웃소싱 시장은 이전부터 세계 다른 지역의 시장에 비해 예상보다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는 아웃소싱을 외부 기관에 맡길 경우 IT에 대한 핵심역량이 저하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NHN은 한국IBM과 맺었던 아웃소싱 서비스를 조기 계약 해지한 바 있습니다.
IT 아웃소싱 시장 성장은 신뢰의 문제가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전세계 IT 아웃소싱 기업의 대표주자인 인도 기업 새티암이 자산을 부풀려(회계부정) IT 아웃소싱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새티암의 설립자이자 회장 라마링가 라주(Ramalinga Raju)는 회사의 이익을 지난 수년간 과장 보고했고, 94%정도의 회사 현금 자산인 11억 달러 보유 사실은 허위보고 되었음을 인정하고 사임을 할 것을 밝힌 것입니다.
이에 따라, 새티암 주가가 폭락했음은 물론 새티암이 다른 회사와 합병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더 나아가 IT 아웃소싱 시장의 경쟁 구도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3번째로 큰 경제시장으로 이번 사태는 인도의 해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며 한 때 호황이었던 아웃소싱 분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기존에 인도 아웃소싱 회사를 이용했던 고객들이 다른 나라 회사들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 틈을 타 아시아 지역의 대표 IT 아웃소싱 지역으로 자리를 차지한다는 속셈을 내 비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아웃소싱 지역은 제조업 분야에서는 중국이, 서비스 분야에서는 인도가 오랫동안 적절한 입지로서 각광받아 왔습니다.
새티암 사태로 인도 주식시장과 봄베이의 주요 벤치마크 지수는 7.3% 이상 급락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심지어 인도 루피의 가치도 하락했습니다. 또한, 뉴욕 증권 거래소는 새티암 주식 거래를 무기한 정지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새티암 사태가 결국 인도 전체의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불과 3개월 전, 새티암은 인도 기업지배 구조의 우수성에 대해 골든 피콕(Golden Peacock)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새티암은 주 고객으로 GE와 네슬레 등 유명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메릴린치는 이번 스캔들로 새티암과의 거래를 종결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엔론 회계 부정 사건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신뢰 없이 아웃소싱 시장이 발전할 수 없으므로 이번 아웃소싱 전문기업 새티암 사례는 국내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국내 아웃소싱 시장은 대기업 IT 자회사들이 관계사들의 IT 운영을 대행하는 캡티브 시장(captive market)인 특성으로 인해 외부 기업의 진입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공공, 중소중견 기업(SMB) 시장이 아웃소싱 시장의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은 고객 정보 등 민감한 사항 때문에 아웃소싱 도입이 신중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IDC에 따르면 국내 IT아웃소싱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 시장으로 추정되며 2012년 2조 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웃소싱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템플대학의 마사키 고타베(Masaaki Kotabe) 교수는 "아웃소싱이 체화된 지식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의존형 아웃소싱에서 벗어나 공동개발형 아웃소싱을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뢰가 중요함은 물론이죠.
올해 비용절감의 키워드 IT 아웃소싱이 신뢰를 극복하고 새 정부의 작은 정부 지향과 함께 공공 주도로 성장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무종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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