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이중고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이 입점 업체들에 대해 수수료를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이어서 영업난에 시달리는 의류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입점 수수료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들이 입점해있는 브랜드 업체들에게 임대료를 받지 않는 대신 상품 판매가격의 일정 비율을 떼어 받는 금액이다.
9일 홈플러스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입점해있는 유아동복 브랜드 50여개 중 재계약 대상인 30여개 업체에 수수료 인상안을 통보한 뒤 협의를 거쳐 1월 1일자로 수수료를 1.2~1.5% 가량 올렸다.
이에 따라 유아동복 업체들은 기존 수수료율인 23-24% 내외에 인상안을 더해 25% 안팎에 달하는 수수료를 대형마트 측에 지불해야 한다.
홈플러스 측은 "제반 시설 비용과 공공요금이 올랐으며, 물가인상률 등을 반영해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계약은 매년 한 차례씩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에는 유아동복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으며, 남성복.여성복.캐주얼 등 120여개 의류브랜드는 제외됐다고 홈플러스 측은 전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이 밝힌 인상 이유에 따르면 다른 의류업체들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어 오는 3월 재계약 협상을 하는 나머지 입점업체들에게도 인상안을 통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현재 재계약 업체들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신세계 이마트는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역시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들은 입점 수수료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기를 꺼리고 있지만, 현재 각업체들의 업계 순위에 따라 22-2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역시 전체 입점 의류브랜드들 중 계약기간이 만료된 10% 정도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0.1-0.5% 가량 인상하는 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의류업체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조치에 크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특히 생필품이 아닌의류업체들의 경우 매출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어서 수수료 부담이 더욱 크게 느껴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대규모 점포를 두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우월적 지위에서 수수료 인상을 압박하면 거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한 아동복업체 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인상했다고 하지만 `갑-을` 관계에서 어디 내놓고 반발할 수 있겠느냐"며 "올해 경기가 더욱 나빠진다고 하는데 수수료까지올랐으니 더욱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이 입점 업체들에 대해 수수료를 인상했거나 인상할 예정이어서 영업난에 시달리는 의류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입점 수수료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들이 입점해있는 브랜드 업체들에게 임대료를 받지 않는 대신 상품 판매가격의 일정 비율을 떼어 받는 금액이다.
9일 홈플러스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입점해있는 유아동복 브랜드 50여개 중 재계약 대상인 30여개 업체에 수수료 인상안을 통보한 뒤 협의를 거쳐 1월 1일자로 수수료를 1.2~1.5% 가량 올렸다.
홈플러스 측은 "제반 시설 비용과 공공요금이 올랐으며, 물가인상률 등을 반영해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계약은 매년 한 차례씩 이뤄지는 것으로 이번에는 유아동복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으며, 남성복.여성복.캐주얼 등 120여개 의류브랜드는 제외됐다고 홈플러스 측은 전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측이 밝힌 인상 이유에 따르면 다른 의류업체들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수밖에 없어 오는 3월 재계약 협상을 하는 나머지 입점업체들에게도 인상안을 통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현재 재계약 업체들을 상대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신세계 이마트는 아직 협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역시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들은 입점 수수료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기를 꺼리고 있지만, 현재 각업체들의 업계 순위에 따라 22-2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역시 전체 입점 의류브랜드들 중 계약기간이 만료된 10% 정도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0.1-0.5% 가량 인상하는 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의류업체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이 같은 조치에 크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특히 생필품이 아닌의류업체들의 경우 매출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어서 수수료 부담이 더욱 크게 느껴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대규모 점포를 두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우월적 지위에서 수수료 인상을 압박하면 거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다.
한 아동복업체 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인상했다고 하지만 `갑-을` 관계에서 어디 내놓고 반발할 수 있겠느냐"며 "올해 경기가 더욱 나빠진다고 하는데 수수료까지올랐으니 더욱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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