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은의 정책목표인 기준금리를 그동안의 3%에서 0.5%포인트 내려 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의 경제상황을 보면 국내 경기는 작년 4분기 들어 급속히 위축되는 모습이 다. 소비,투자 같은 내수가 매우 부진한데다 수출도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가 부진한 것은 고용사정이 점점 나빠지고 있고 주가,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상당히 많이 떨어진 것이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설비투자도 업황이 나쁘고 수출이 잘 안되기 때문에 감소하고 있다. 수출이 지난 몇달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선박은 워낙 장기 주문을 받아놔서 큰 영향을 안 받지만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요 품목이 거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는 지난 7월을 고비로 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둔화하고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로 4.1%를 보였다. 주로 석유류 가격이 급속히 내려간데 도움을 받고있다.
금융쪽을 보면 그동안 환율이나 주가가 매우 불안했지만 작년 12월 들어 그 불안정이 조금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은의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함에 따라각종 장단기 시장금리도 크게 내렸다.
그렇지만 지금 금융시장에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자금운용을 상당히 신중하게 하고 있다. 은행 대출이나 기업어음.회사채 발행도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배경으로 해서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것이다.
앞으로 우리 경제상황을 보면 우선 세계경제가 아직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요 예측기관들이 금년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부분 1%대로 크게 하향조정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큰 선진국 경제는 거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나머지 신흥시장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성장률도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교역도 증가율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영향을 받아 작년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보다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즉 전기비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나간 얘기로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금년의 성장률 전망도 점점 하향 조정되는 추세에 있다.
물가 쪽을 보면 작년의 중반에 높았던 원자재가격, 작년중에 크게 상승한 환율의 영향이 남아있기에 올해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그렇게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12월 4.1%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그런 요인이 사라지기에 물가 상승률이 상당히 빠르게 떨어져서 연말쯤에는 목표인 2.5~3.5%에서 하단 가까이 급속히 떨어질 수 있다. 이 는 내수와 수출이 좋지 않아 국내 수요가 극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까지 4차례 2.25%포인트에 이번 0.5%포인트까지 단기간에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렸는데 시장금리가 따라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신용위험이 없는 국채나 은행채는 빨리 금리가 내렸는데 회사채나 기업어음 금리는 그렇게 많이 내려오지않았다.
그런 시장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것을 완화하고 금융시장이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는데 기여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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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은의 정책목표인 기준금리를 그동안의 3%에서 0.5%포인트 내려 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의 경제상황을 보면 국내 경기는 작년 4분기 들어 급속히 위축되는 모습이 다. 소비,투자 같은 내수가 매우 부진한데다 수출도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가 부진한 것은 고용사정이 점점 나빠지고 있고 주가,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상당히 많이 떨어진 것이 심리를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설비투자도 업황이 나쁘고 수출이 잘 안되기 때문에 감소하고 있다. 수출이 지난 몇달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선박은 워낙 장기 주문을 받아놔서 큰 영향을 안 받지만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요 품목이 거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쪽을 보면 그동안 환율이나 주가가 매우 불안했지만 작년 12월 들어 그 불안정이 조금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은의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함에 따라각종 장단기 시장금리도 크게 내렸다.
그렇지만 지금 금융시장에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심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자금운용을 상당히 신중하게 하고 있다. 은행 대출이나 기업어음.회사채 발행도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배경으로 해서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것이다.
앞으로 우리 경제상황을 보면 우선 세계경제가 아직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요 예측기관들이 금년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부분 1%대로 크게 하향조정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큰 선진국 경제는 거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나머지 신흥시장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성장률도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교역도 증가율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영향을 받아 작년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보다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즉 전기비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나간 얘기로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금년의 성장률 전망도 점점 하향 조정되는 추세에 있다.
물가 쪽을 보면 작년의 중반에 높았던 원자재가격, 작년중에 크게 상승한 환율의 영향이 남아있기에 올해 상반기까지는 물가상승률이 그렇게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12월 4.1%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그런 요인이 사라지기에 물가 상승률이 상당히 빠르게 떨어져서 연말쯤에는 목표인 2.5~3.5%에서 하단 가까이 급속히 떨어질 수 있다. 이 는 내수와 수출이 좋지 않아 국내 수요가 극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까지 4차례 2.25%포인트에 이번 0.5%포인트까지 단기간에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렸는데 시장금리가 따라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신용위험이 없는 국채나 은행채는 빨리 금리가 내렸는데 회사채나 기업어음 금리는 그렇게 많이 내려오지않았다.
그런 시장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것을 완화하고 금융시장이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는데 기여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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