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G사업에 2800억위안 투자
삼성ㆍLG전자 등 시장선점 '포부'



중국 정부의 3세대(G) 사업권 발부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의 현지시장 공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3G 원년인 2009년과 2010년까지 사업자, 제조업체 등 관련분야 투자액이 2800억위안(한화 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옛 신식산업부) 리이중 부장은 지난 12월 3G 사업권 발부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대규모 3G 투자는 최근 금융위기에 직면해 투자 확대로 발전을 견인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는 물론 전 세계 장비 및 단말기 업체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중국 정부가 발부한 사업권은 우리 장비 및 단말업체들이 모두 기술 우위를 지닌 부분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WCDMA와 CDMA2000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TD-SCDMA 분야도 이미 3~4년전부터 기술개발을 통해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TD-SCDMA용 휴대폰인 `SGH-L288`과 스마트폰인 `i688'을 선보였으며, TD-SCDMA 후속버전인 TD-HSDPA 단말까지 개발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LG-KD876'을 차이나텔레콤에 공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과거 유럽 3G시장 개척당시처럼 유통망 구축과 인지도 개선 등 확실한 초기대응을 통해 시장선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중국내에서 점유율이 약진중인 국내 제조사들이 중국 토종 업체인 화웨이와 ZTE(中興), 글로벌 통신업체인 에릭슨과 노키아 등과도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화웨이와 ZTE 등이 독자 3G 표준인 TD-SCDMA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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