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0.67%P 내려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앞으로 가계는 물론 기업의 금리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 금리는 전날보다 0.67% 포인트 급락한 연 3.25%로 마감했다. 이는 증권업협회가 CD금리를 고시하기 시작한 지난 94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CD금리는 지난달 11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1.0%포인트 내린 직후 0.69%포인트 급락했으며 이후 한은의 유동성 공급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24일에는 2005년 12월 7일 이후 3년 만에 3%대로 진입했으며 새해 들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로 시중에 단기자금이 넘쳐나면서 CD 금리 급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은이 그동안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자산운용사 등 2금융권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이들 기관이 CD를 매수할 여력이 커진 게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CD 금리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CD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추가 하락은 상당부분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CD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매주 목요일 CD금리 종가를 기준으로 사용하는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음 주에 연 4.01∼5.51%가 적용된다. 이번 주보다 0.6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 신용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도 각각 CD금리 인하를 반영해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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