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기본계획안 마련…펀드조성ㆍ제작센터 건립 등 탄력


방송통신위원회가 디지털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허브' 프로젝트를 띄운다.

8일 방통위는 올해 디지털콘텐츠 시장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허브 기본 계획안을 마련, 연초 구체적인 사업내용과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콘텐츠 시장의 핵심 매개체인 방송, 통신, 융합을 앞세워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말 방송, 통신, 콘텐츠 산업진흥의 근거가 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마련한데 이어, 올 초부터 콘텐츠 허브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 진흥을 위한 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키로 했다. 특히 콘텐츠 산업진흥의 주요 재원이 될 방송통신발전기금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콘텐츠 펀드조성, 제작지원센터 설립, 디지털콘텐츠유통시스템(DDS) 구축 등 콘텐츠 진흥을 위한 주요 사업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방통위가 콘텐츠 진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작업에 나섬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대표기관을 자임하고 나선 문화부와의 부처간 업무구분 문제가 당장의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방통위의 콘텐츠 허브구상은 방송, 통신, 융합산업 전체에 걸쳐 파생되는 디지털 콘텐츠 전체영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IPTV를 비롯해 융복합화 되어가고 있는 디지털 생태계환경에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발굴, 지원하고 유통, 소비에 이르는 시스템 전체를 새로 정비하는 것을 주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방통위는 올해 IPTV를 통해 제공될 교육서비스, 공공서비스 등의 서비스 발굴에 최대 역점을 둘 방침이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상용화 시대를 연 만큼, 올해부터는 IPTV를 통해 제공될 교육, 생활정보형 서비스, 공공서비스와 킬러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IPTV 교육 콘텐츠 발굴에 나서는 등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비스 모델발굴에 역점을 맞추고 있다. 방통위는 교육과학부와 협의를 진행중이며, 이의 일환으로 현재 각 가정에서 특정 교육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개발사업도 진행중이다.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를 IPTV로 제공하기 위한 민관 펀드도 조성, IPTV 3사를 통해 시범서비스도 본격화된다.

방통위는 방송업계는 물론 중소 콘텐츠 업체들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센터 건립도 재추진하고,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방송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유통시스템(DDS) 구축사업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 제작센터는 제작여건이 열악한 IPTV, 케이블 등 유료방송 업계는 물론 중소 콘텐츠 업체들이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의 예비 타당성 검토시에는 사업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는데, 방통위가 기획재정부에 다시 사업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방통위 서병조 융합정책관은 "IPTV 상용화의 물꼬는 튼 만큼, 올해에는 정부가 교육, 공공서비스 등으로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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