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이용 발전 '유해가스 제로'… 자동차 이어 가정시장도 도입 본격화
혼다ㆍ도요타, 속도ㆍ주행거리 향상 신차 개발 경쟁
가정연료 시장선 도쿄가스 등 올 4월 상용화 예정
■ IT 재팬 리포트
클린에너지로 불리는 수소를 이용해 발전하는 연료전지 보급이 올해부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요타자동차ㆍ혼다에 이어 닛산자동차도 이르면 내년 중에 신형 연료전지차 리스판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자동차 뿐 아니라 일반가정용으로도 본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올해가 연료전지 보급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는 아직 요람기라 할 수 있지만 일본업체들이 세계 선두를 달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코 기술로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기대도 커지고 있다.
◇친환경 기술로 기대 고조=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전된 전기로 모터를 돌려 달린다. 이 때문에 주행 시에 이산화탄소나 유해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고 있다.
혼다의 후쿠이 사장은 연료전지는 개발 난이도는 높지만 기술력을 다른 곳에 응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며 연료전지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카에서는 도요타에 뒤졌지만 연료전지에 있어서 만큼은 앞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 11월 일본 국내에서 연료전지차 'FCX 클라리티' 리스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투입한 미국 시장을 합해 3년 간 200대 정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1998년경부터 연료전지차를 개발해왔으며 FCX 클라리티가 3대째에 해당한다. 최고시속 160㎞, 1회 수소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기존 기종보다 30% 이상 향상된 620㎞를 실현해 가솔린차에 가까울 정도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쟁업체인 도요타자동차도 연료전지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고시속 155㎞, 항속거리 830㎞의 개량형을 지난해 8월부터 리스판매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기 영업손익이 1500억엔 적자에 빠지면서 설비투자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 환경 관련 연구개발비는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개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연료전지차는 닛산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도 힘을 쏟고 있지만 금융위기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ㆍ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일본 빅3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조엔 시장 공략 박차=시장조사업체인 후지게이자이에 따르면 자동차용과 가정용 등을 합한 연료전지 시장은 2008년 45억엔에서 2020년에는 약 270배 늘어난 2000억엔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4분의 3가량 되는 9000억엔을 자동차용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연료전지차 가격이 현재 1대에 수천만엔이나 돼 보급을 위한 1000만엔 이하까지는 아직까지 갈 길이 먼 상태이다. 또 수소충전소도 일본 국내에 12개소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코카로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연료전지차로 평가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대형차는 연료전지차, 시내 주행은 전기자동차로 나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올해가 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업계 큰 기대감 나타내=올해는 일본의 일반가정도 연료전지에 친숙해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연료전지실용화추진협의회는 가정용 보급을 노리며 가정용시스템 명칭을 '에코팜'으로 통일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에코팜이라는 명칭에는 '자신의 농장(팜)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가정용시스템은 도시가스 등으로부터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발전하는 발전유닛과 방열로 따뜻한 물을 비축해두는 저탕유닛을 이용한 열전기병용공급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에너지 효율면에서 뛰어난 데다 기존시스템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45%나 적다. 2005년부터는 일본 정부의 시책으로 대규모 실증실험도 실시되면서 지난해 말까지 약 3300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가스와 신일본석유는 가정용 거치형 시스템을 오는 4월부터 일반 가정용으로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연료전지에 원료를 공급하는 가스ㆍ석유업계로서는 가정용시스템 보급은 수요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대도 커 일본 가스협회는 가정용 연료전지를 희망의 별로 받아들일 정도이다.
도쿄가스는 연료전지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 설치자용으로 저가 요금제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택 신축시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업체와 제휴를 강화하는 한편 재건축용으로 주택설비업체들과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또 초기 도입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리스방식도 검토해 초기 연간 1000대, 2010년 이후에는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용 보급의 최대의 과제는 역시 가격이다. 현재 시스템 가격이 200만엔을 넘지만 보급을 위해서는 60~80만엔 정도로 인하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되고 있는 연료전지이지만 자동차용ㆍ가정용 모두 수소를 석유나 가스에서 추출하고 있어 진정한 저 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불가결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혼다ㆍ도요타, 속도ㆍ주행거리 향상 신차 개발 경쟁
가정연료 시장선 도쿄가스 등 올 4월 상용화 예정
■ IT 재팬 리포트
클린에너지로 불리는 수소를 이용해 발전하는 연료전지 보급이 올해부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요타자동차ㆍ혼다에 이어 닛산자동차도 이르면 내년 중에 신형 연료전지차 리스판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자동차 뿐 아니라 일반가정용으로도 본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올해가 연료전지 보급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료전지는 아직 요람기라 할 수 있지만 일본업체들이 세계 선두를 달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코 기술로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기대도 커지고 있다.
◇친환경 기술로 기대 고조=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발전된 전기로 모터를 돌려 달린다. 이 때문에 주행 시에 이산화탄소나 유해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리고 있다.
혼다의 후쿠이 사장은 연료전지는 개발 난이도는 높지만 기술력을 다른 곳에 응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며 연료전지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카에서는 도요타에 뒤졌지만 연료전지에 있어서 만큼은 앞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 11월 일본 국내에서 연료전지차 'FCX 클라리티' 리스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투입한 미국 시장을 합해 3년 간 200대 정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1998년경부터 연료전지차를 개발해왔으며 FCX 클라리티가 3대째에 해당한다. 최고시속 160㎞, 1회 수소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기존 기종보다 30% 이상 향상된 620㎞를 실현해 가솔린차에 가까울 정도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쟁업체인 도요타자동차도 연료전지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고시속 155㎞, 항속거리 830㎞의 개량형을 지난해 8월부터 리스판매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기 영업손익이 1500억엔 적자에 빠지면서 설비투자도 줄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 환경 관련 연구개발비는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개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연료전지차는 닛산자동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도 힘을 쏟고 있지만 금융위기로 고전하고 있는 유럽ㆍ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일본 빅3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조엔 시장 공략 박차=시장조사업체인 후지게이자이에 따르면 자동차용과 가정용 등을 합한 연료전지 시장은 2008년 45억엔에서 2020년에는 약 270배 늘어난 2000억엔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4분의 3가량 되는 9000억엔을 자동차용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연료전지차 가격이 현재 1대에 수천만엔이나 돼 보급을 위한 1000만엔 이하까지는 아직까지 갈 길이 먼 상태이다. 또 수소충전소도 일본 국내에 12개소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코카로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연료전지차로 평가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대형차는 연료전지차, 시내 주행은 전기자동차로 나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올해가 연료전지차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에너지업계 큰 기대감 나타내=올해는 일본의 일반가정도 연료전지에 친숙해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연료전지실용화추진협의회는 가정용 보급을 노리며 가정용시스템 명칭을 '에코팜'으로 통일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에코팜이라는 명칭에는 '자신의 농장(팜)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가정용시스템은 도시가스 등으로부터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발전하는 발전유닛과 방열로 따뜻한 물을 비축해두는 저탕유닛을 이용한 열전기병용공급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에너지 효율면에서 뛰어난 데다 기존시스템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45%나 적다. 2005년부터는 일본 정부의 시책으로 대규모 실증실험도 실시되면서 지난해 말까지 약 3300대가 보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가스와 신일본석유는 가정용 거치형 시스템을 오는 4월부터 일반 가정용으로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연료전지에 원료를 공급하는 가스ㆍ석유업계로서는 가정용시스템 보급은 수요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대도 커 일본 가스협회는 가정용 연료전지를 희망의 별로 받아들일 정도이다.
도쿄가스는 연료전지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해 설치자용으로 저가 요금제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주택 신축시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주택건설업체와 제휴를 강화하는 한편 재건축용으로 주택설비업체들과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또 초기 도입비용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리스방식도 검토해 초기 연간 1000대, 2010년 이후에는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용 보급의 최대의 과제는 역시 가격이다. 현재 시스템 가격이 200만엔을 넘지만 보급을 위해서는 60~80만엔 정도로 인하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되고 있는 연료전지이지만 자동차용ㆍ가정용 모두 수소를 석유나 가스에서 추출하고 있어 진정한 저 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불가결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