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변전소에 시험적용… 전력 손실 4%정도 줄여


차세대 전력케이블로 주목받는 초전도케이블이 올해 한국전력 변전소에 시험적용 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초전도케이블 대중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지식경제부의 `초전도전력기기 실계통 적용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한전 변전소 500m 구간에 초전도케이블을 시험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고창 전력시험센터에서 실시한 장기 실증실험에 성공하며 기존 대비 5배 전력수송과 30년의 수명을 입증한 LS전선과 전력연구원은 이번 실계통 적용 실험을 통해 한전에서 실계통 적용에 필요한 설치 기술과 노하우 등을 연구하게 된다. 현재 후보지는 경북에 위치한 한전 의성변전소지만 LS와 한전은 수도권에 좀 더 가까운 선로에서 시험하기 위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전도케이블은 전선 내부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물질을 기존 구리 대신 초전도체를 사용해 전력 손실을 없앤 꿈의 전선이다. 초전도체는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없어지는 물질로, 이를 이용해 전기를 보내면 현재 4%에 이르는 전력 손실을 없앨 수 있으며, 저전압으로 송전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자재 단가는 기존 상온케이블 대비 6배로 매우 비싸지만 전선 부피가 기존 케이블 대비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가는 굵기의 케이블로 대용량 전력을 보낼 수 있으며, 케이블 매설 공사나 터널 시공 등 건설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LS전선 이수길 박사는 "국내 기술 수준은 이미 상용화 단계를 넘어섰지만 수요 저조로 높은 자재단가가 대중화의 걸림돌"이라며 "초전도케이블 대중화를 위해 정부가 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보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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