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전화와 IT(정보기술) 사업을 통합한 지 7개월여만에 시너지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6월 PC와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미디어(DM)총괄의 IT 사업이 휴대전화사업을 담당하는 정보통신총괄로 이관된 후 `컨버전스(융복합)형`IT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DM총괄과 정보통신총괄에서 각각 개발, 보유하던 다양한 기술들이 한데 어우러져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고 있는 것.

지난 달 출시된 풀터치스크린폰 `햅틱온(ON)`은 삼성 `보르도` LCD TV와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독특한 제품이다.

기존의 블루투스 내장 휴대전화 단말기는 주로 이어폰과 다른 이동 단말기와 연동해 음악을 듣고 통화를 하거나 파일을 주고받는 기능에 한정돼 있었다.

그러나 햅틱온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TV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V 리모컨을 이용해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보낼 수도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 콘텐츠, 음악을 별도의 연결선없이 TV를 통해 감상할 수는 것도 특징이다.

MP3플레이어는 휴대전화 기술을 담아냈고, 휴대전화에는 MP3플레이어 기술이 접목됐다.

이달 중순 나온 MP3플레이어 `P3`은 다양한 햅틱UI(사용자 환경)와 휴대전화 배경화면 서비스인 위젯(widget)을 채택했으며, 스마트폰 `T*옴니아`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음장기술인 `DNSe`를 적용했다.

DNSe는 음원 소스가 지닌 최상의 음향적 효과를 사용자에게 완벽하게 전달하는 기술로, 삼성 TV와 MP3플레이어에 탑재돼 왔다.

컴퓨터 사업부도 무선사업부와의 통합 이후 차세대 통신기술인 `와이브로` 모듈을 노트북PC에 결합한 넷북 `NC10`을 출시, 저가 노트북PC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고 가벼운 넷북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와이브로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킨 것. 노트북PC와 통신모듈간 결합은 무선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앞으로 와이브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 차세대 통신 모듈을 탑재한 노트북PC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보통신총괄을 중심으로 사업부 통합이 이뤄진 이후 급변하는 IT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제품별 기술을 서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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