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습니다. 3년 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게 개인적인 소망입니다"러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오범석(24.사마라 FC)이 18일 이번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꿈과 희망도 밝혔다.

지난달 24일 귀국해 국내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고 있는 오범석은 성탄절인25일에는 홍명보장학재단과 하나은행이 함께 하는 2008 자선축구경기에 출전해 1일 산타클로스로 변신한다.

지난해 러시아 1부 리그에 사마라 FC에 입단한 오범석은 정규리그 30경기 중 경고 누적 등으로 결장한 3경기를 제외한 27경기에 뛰어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소속팀은 리그 6위로 유럽축구연맹(UEFA)컵 본선 진출권을 다툴 인터토토컵 출전권을 따냈다.

오범석은 올해 활약에 일단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이 목표했던 6위 안에 들어 만족스러운 한해였다. 개인적으로도 출장 시간이 많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우리 팀은 수비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좋은 팀들과 경기를 통해 수비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장 인상적인 경기로는 대표팀 선배였던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맞대결했던 것과 0-2로 끌려가다 3-3 무승부를 기록했던 디나모 모스크바전을 꼽았다.

그는 러시아 무대 성공을 발판으로 빅리그에 진출 희망도 숨기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제라드의 카리스마 있고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더 큰 무대로 가고 싶다. 특별히 어떤 팀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불러만 준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3년 안에 진출하는 게 꿈"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허정무호의 멤버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2-0 승리에 앞장섰던 그는 "아직은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가장 힘들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원정 중 사우디전 승리를 했으니 그런 각오로 싸운다면 내년 2월 이란 원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2일 러시아로 돌아가는 오범석은 같은 달 5일 소속팀의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스페인으로 건너가 2차 전훈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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