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對기업 관계 의식 몸사리기 "중립은 사실상 매도 의견"
증권시장이 최근 반등에도 여전히 약세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상장종목에 대해 무더기로 목표가를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데는 극도로 몸을 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기업분석 보고서 가운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춘 보고서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 기간 증권사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46개 기업(58건)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지만 대부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또는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을 뿐 `매도`로 낮춘 경우는 없었다.
반면 19개 기업에 대해서는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또는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려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를 내린 경우는 총 411건, 310개 기업에 달했다. 실적 악화에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목표주가와 괴리율이 커지자 괴리율을 좁히려고 목표가를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특정 종목에 대해 목표주가를 내리면서도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잦은 매도 의견으로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국내증권사들은 반대로 `매도` 의견에 극도로 인색해 보고서의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특정 기업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도 의견을 내면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되면 해당 기업에서 이후 기업 실적 등에 대한 자료요청을 거부하는 한편 기업설명회(IR) 등에 초청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특정 기업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내면 해당 기업과 관계가 악화되는 부담이 있다"며 "투자의견으로 `매도`가 별도로 있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투자의견 `중립`은 사실상 주식을 사지 말라는 것으로, 사실상 매도의 견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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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이 최근 반등에도 여전히 약세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상장종목에 대해 무더기로 목표가를 하향조정하고 있지만 `매도` 의견을 제시하는데는 극도로 몸을 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간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기업분석 보고서 가운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춘 보고서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 기간 증권사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46개 기업(58건)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지만 대부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또는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을 뿐 `매도`로 낮춘 경우는 없었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를 내린 경우는 총 411건, 310개 기업에 달했다. 실적 악화에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목표주가와 괴리율이 커지자 괴리율을 좁히려고 목표가를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증권사들이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특정 종목에 대해 목표주가를 내리면서도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잦은 매도 의견으로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국내증권사들은 반대로 `매도` 의견에 극도로 인색해 보고서의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특정 기업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도 의견을 내면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되면 해당 기업에서 이후 기업 실적 등에 대한 자료요청을 거부하는 한편 기업설명회(IR) 등에 초청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특정 기업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내면 해당 기업과 관계가 악화되는 부담이 있다"며 "투자의견으로 `매도`가 별도로 있지만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투자의견 `중립`은 사실상 주식을 사지 말라는 것으로, 사실상 매도의 견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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