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 명퇴 추진… 중앙방송도 조직개편 계획
중장기적 PP수익구조 개선 필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국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제작 편수를 늘리는 등 그동안 방송콘텐츠 산업을 이끌었던 대규모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들까지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긴축 경영을 펴고 있어 업계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미디어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등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도 10% 수준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CJ미디어는 올해 흑자원년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현재 상태대로라면 2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적자 지속상태로 인해 내년 사업계획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룹에서는 현재 경기 상황으로 내년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계열 MPP인 중앙방송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이르면 이 달 중, 늦어도 1월까지 미디어그룹 차원의 구조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인력 감축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관련 업계에서는 중앙일보의 또 다른 자회사인 아이에스플러스(옛 일간스포츠)가 지난 11월 터너브로드캐스팅과 파트너쉽을 체결, 방송채널 사업에 진출한데 따라 자회사간의 업무 조정 및 지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앙방송은 최근 미국과 합작으로 운영중이던 히스토리채널의 계약을 종료하고 내년부터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방송은 Q채널, J골프, 카툰네트워크 등 3개 채널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PP들이 잇달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은 올해 하반기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광고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PP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로 절대적이다 보니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여기에 원화대비 달러의 환율이 치솟다 보니 외국에서 수입하는 프로그램의 판권료가 크게 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체 제작 비율이 높았던 CJ미디어의 경우 투자 대비 수익율이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중소 PP들의 어려움은 더욱 극심하다. 한 PP 관계자는 "올 들어 프로그램과 관련한 투자 이외에는 예산이 거의 동결됐다. 직원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인력 충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조직의 운영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아직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은 PP도 내년도 긴축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고에 대한 매출 의존율을 낮추고 수신료 비율을 높이는 등 중장기적으로 PP 수익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희종ㆍ나혜선 기자 mindleㆍsunny@
중장기적 PP수익구조 개선 필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 국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제작 편수를 늘리는 등 그동안 방송콘텐츠 산업을 이끌었던 대규모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들까지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긴축 경영을 펴고 있어 업계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미디어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등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도 10% 수준의 인력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중앙일보 계열 MPP인 중앙방송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이르면 이 달 중, 늦어도 1월까지 미디어그룹 차원의 구조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상당한 수준의 인력 감축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관련 업계에서는 중앙일보의 또 다른 자회사인 아이에스플러스(옛 일간스포츠)가 지난 11월 터너브로드캐스팅과 파트너쉽을 체결, 방송채널 사업에 진출한데 따라 자회사간의 업무 조정 및 지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앙방송은 최근 미국과 합작으로 운영중이던 히스토리채널의 계약을 종료하고 내년부터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방송은 Q채널, J골프, 카툰네트워크 등 3개 채널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PP들이 잇달아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은 올해 하반기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광고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PP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로 절대적이다 보니 경기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여기에 원화대비 달러의 환율이 치솟다 보니 외국에서 수입하는 프로그램의 판권료가 크게 올랐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체 제작 비율이 높았던 CJ미디어의 경우 투자 대비 수익율이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중소 PP들의 어려움은 더욱 극심하다. 한 PP 관계자는 "올 들어 프로그램과 관련한 투자 이외에는 예산이 거의 동결됐다. 직원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인력 충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조직의 운영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아직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은 PP도 내년도 긴축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고에 대한 매출 의존율을 낮추고 수신료 비율을 높이는 등 중장기적으로 PP 수익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희종ㆍ나혜선 기자 mindleㆍ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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