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 고덴시와 상생협력 사업 추진
일진디스플레이는 우치다양행과 맞손



최근 일본 중견 기업들의 한국 부품업체와의 협력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내 부품소재기업들이 이같은 상생 공조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일본 대형 기업들이 한국 부품 및 나노소재의 구매 의향을 밝혀오며, 일본 기업과 협력을 맺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성도 다시 평가받고 있다.

광부품기업인 광전자는 일본 고덴시와 신뢰성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업은 신뢰성이 확보된 부품을 고덴시의 제품에 적용하고 한국 광전자부품의 우수성을 고덴시를 통해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고덴시는 일본 교토에 본사를 둔 중견 부품기업으로 지난해 약 6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나리지온, 태화오엔씨 등이 고덴시와 협력관계를 맺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120억원 어치의 한국 부품소재를 수입한 고덴시는 2010년까지 1000억원 이상의 부품을 수입할 계획이다. 또한 나카즈마 히로카즈 고덴시 회장은 내년부터 IC설계 및 비메모리 설계분야에서 한국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서 비메모리 관련 기업들의 상생협력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사무용기기 및 조명 LED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우치다양행과 상생협력을 추진중이다. 일본 우치다사는 일진디스플레이를 비롯 국내 기업 11개사와 공동으로 조명용 LED 파워 관련 제어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LED 파워 관련 신뢰성이 확보될 경우 우치다사는 2010년까지 약 1000억원 이상을 수입할 것으로 보여 한국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종합기계는 일본 슈토우 팜 툴스사에 각종 농기계 및 동력인출장치 등 핵심 부품을 수출해 연간 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양사는 향후 교역규모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진공증착장비 기업인 인텍도 올해 일본 S사와 수출계약을 맺고 일본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인텍은 올해 일본 S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이 입증될 경우 향후 3년간 280억원 규모의 진공광학장비 구성부품을 공급키로 했다. 이미 신뢰성이 검증된 일부 부품은 지난 11월 일본에서 한일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있었던 지식경제부 주관 행사에서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섬유 및 나노 소재 기업 일본 GSI 크레오스는 100억원 규모의 나노소재를 한국에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비교적 후발주자인 한국 나노기업들과 교역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프린팅 방식을 적용한 연성회로기판(FPCB)제조에 성공한 잉크테크는 일본 A상사와 최근 협력관계를 강화해 일본 시장 진출을 공략하는 등 부품소재 산업 전반에 걸쳐 한일 양국간 상생체제가 과거에 비해 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일 상생협력을 통해 기술적 협력과 해외시장 공략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지원도 활성화되고 있어 한일 양국간 부품소재 관련 협력 기반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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