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주 SSCP 전략기획팀 대리


최근 기술(Tech) + 예술(Art)을 의미하는 데카르트(Techart)라는 신조어를 접하게 됐다. 이는 지극히 이성적인 기술과 한없이 감성적인 예술이 어우러져 소비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을 뜻하는 산업용어로 IT시장에서도 기술력과 함께 예술성이 뒷받침 되어야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 할 수 있다.

한때 빈번한 뉴스거리를 제공했던 의상과 액세서리 등의 패션 디자인보다 가전제품을 비롯한 휴대용 IT기기 디자인이 요즈음 이슈화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그 만큼 IT산업도 기술력이라는 탄탄한 몸체에 디자인이라는 화려한 깃털을 붙여 소비욕구를 충족 시킬 준비가 되었음을 뜻한다.

데카르트를 마케팅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예로 액세서리 IT제품을 들 수 있다. 가정이나 회사에서 뿐 아니라 외출 시에도 디지털 기기를 항상 휴대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시스템적 활용도를 기본으로 디자인적인 매력까지 요구하는 눈 높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액세서리 IT제품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휴대폰은 물론이고 디지털 카메라와 MP3플레이어, 미니 노트북과 컴퓨터 주변기기로 영역을 넓혀 십 여 년 전만 해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IT 디자인 제품들을 이제는 생활 속에서 필수품으로 만들어 버렸다.

또한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 울 때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각적 차별화를 두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몇몇 연구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여유롭게 여러 물건을 구입 할 수 없으므로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대로 된 디자인적 감성을 원한다. 디지털 개발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더 이상 기술력만으로 승부할 수 없을 때 기존의 거대하고 일률적이던 생산자 중심의 라인에서 벗어나 특색 있고 감각 있는 디자인 시장에 눈을 뜬다면 최근 불어닥친 불황의 태풍 속에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IT기기를 통해 예술적인 따뜻한 감성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이는 더 이상 놀라울 것이 없는 현재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제 디지털 소비자들은 그 이유 있는 만남이 주는 시너지 효과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즐거움을 만끽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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