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이상 외산 도입 '불균형' 심각… 공정경쟁 토대 마련돼야
'DB솔루션 콘퍼런스'
국산 DBMS 업체의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서는 특정 외산 제품에 절대적으로 종속돼 있는 공공시장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한국SW전문기업협회 산하 DBSW진흥협의회가 주최한 '코리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콘퍼런스 2008'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국내 DB SW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김기완 DBSW진흥협의회 회장은 "미국을 제외하면 토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DBMS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할 때 국내 DBMS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국산 DBMS 제품들의 총 시장점유율은 많아야 6~7% 정도이다.
김 회장은 "공공부문의 경우 95% 이상이 외산 제품을 쓰고 있고 특히 오라클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의 극심한 불균형만 해소돼도 국산 DBMS가 크게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보수적인 DBMS 시장 특성상 제품의 안정성이 시장에서 검증되는 마지노선인 10~20% 정도의 점유율을 넘어서면 국산 DBMS가 외산 제품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은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쏟아냈다.
허병근 티맥스소프트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국산 업체들에게 제품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지속적이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DBMS 제품의 특성상 공공 프로젝트에서 공정한 경쟁 룰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광원 비투엔컨설팅 대표도 "프로젝트 발주 시 제안요청서(RFP)나 사전규격서 등에 국산 DBMS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찬희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라이선스 비용과 유지보수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국산 DBMS의 장점은 분명하지만 DBMS를 교체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해법에 대해 공공기관 실무담당자를 확신시켜주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국산 DBMS 활용 여부를 기관 평가의 한 항목으로 넣는 등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면 국산 DBMS가 공공부문에서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산 DBMS 업계는 물론 국내 SW 업계를 위한 다양한 제언도 쏟아졌다.
손인근 ITEG 대표는 "수입 대체효과만 놓고 보면 DBMS 엔진 못지 않게 툴 시장도 의미가 있다"며 "커스터마이징 등 국산 툴 업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적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광원 비투엔컨설팅 대표는 "이미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는 외산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국산 DBMS 업체와 관련 툴 업체, 컨설팅 업체 등 가능한 한 많은 우군을 모으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인터페이스 호환, 가격경쟁 등 초기 시장 확대를 위한 파격적인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단순히 국산 DBMS이므로 도입해 사용해 달라는 접근법은 한계가 뚜렷하다"며 "국산 DBMS 제품별 특성을 살려 어떤 업무에 어떤 DBMS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유리하다는 식의 구체적인 접근법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사진설명: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SW전문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코리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콘퍼런스2008'에서 알티베이스 최한열 컨설턴트가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DB솔루션 콘퍼런스'
국산 DBMS 업체의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서는 특정 외산 제품에 절대적으로 종속돼 있는 공공시장의 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한국SW전문기업협회 산하 DBSW진흥협의회가 주최한 '코리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콘퍼런스 2008'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국내 DB SW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김기완 DBSW진흥협의회 회장은 "미국을 제외하면 토종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제품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DBMS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할 때 국내 DBMS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공공부문의 경우 95% 이상이 외산 제품을 쓰고 있고 특히 오라클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의 극심한 불균형만 해소돼도 국산 DBMS가 크게 확산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보수적인 DBMS 시장 특성상 제품의 안정성이 시장에서 검증되는 마지노선인 10~20% 정도의 점유율을 넘어서면 국산 DBMS가 외산 제품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은 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쏟아냈다.
허병근 티맥스소프트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국산 업체들에게 제품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지속적이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DBMS 제품의 특성상 공공 프로젝트에서 공정한 경쟁 룰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광원 비투엔컨설팅 대표도 "프로젝트 발주 시 제안요청서(RFP)나 사전규격서 등에 국산 DBMS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찬희 산림청 정보통계담당관은 "라이선스 비용과 유지보수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국산 DBMS의 장점은 분명하지만 DBMS를 교체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해법에 대해 공공기관 실무담당자를 확신시켜주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국산 DBMS 활용 여부를 기관 평가의 한 항목으로 넣는 등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면 국산 DBMS가 공공부문에서 점진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산 DBMS 업계는 물론 국내 SW 업계를 위한 다양한 제언도 쏟아졌다.
손인근 ITEG 대표는 "수입 대체효과만 놓고 보면 DBMS 엔진 못지 않게 툴 시장도 의미가 있다"며 "커스터마이징 등 국산 툴 업체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적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광원 비투엔컨설팅 대표는 "이미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는 외산 제품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국산 DBMS 업체와 관련 툴 업체, 컨설팅 업체 등 가능한 한 많은 우군을 모으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인터페이스 호환, 가격경쟁 등 초기 시장 확대를 위한 파격적인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단순히 국산 DBMS이므로 도입해 사용해 달라는 접근법은 한계가 뚜렷하다"며 "국산 DBMS 제품별 특성을 살려 어떤 업무에 어떤 DBMS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유리하다는 식의 구체적인 접근법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사진설명: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SW전문기업협회 주최로 열린 '코리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콘퍼런스2008'에서 알티베이스 최한열 컨설턴트가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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