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분야 1곳만 선정 타업체 불만
방통위 "기준 미달땐 탈락" 결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09년도 공익채널이 6개 분야에서 2개씩인 총 12개가 아닌 11개 채널로 확정되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는 방통위의 이례적인 발표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선정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이번 공익채널의 과학기술 진흥 분야에서는 사이언스TV 1개 채널만이 선정됐는데, 이를 두고 2개 채널이 선정된 다른 분야의 공익채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공익채널은 각 분야당 1개 채널 이상의 의무편성을 원칙으로 하는데, 분야별로 2개 사업자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단독 선정된 분야의 채널만 상대적인 특혜를 보게 된다는 이유다. 일각에선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이 YTN을 위해 자회사인 사이언스TV에만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과학기술분야 1개사 선정에 업계 `의아'=방통위는 이번 공익채널 심사기준으로 전문편성 방송프로그램 제작 계획(200점), 과거 채널 운영실적(150점), 제작유형별 편성비율(130점), 본방 프로그램 편성비율(100점) 등 총 13개 항목에서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심사위원회 명단 및 채널별 평가점수 등에 대해서는 내달 발간할 공익채널선정백서를 통해 공개하겠다며 사전노출을 꺼렸다.
방통위 관계자는 18일 "총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통과하지 못하면 분야별 1,2위 사업자라도 탈락시킨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심사했다"면서 "과학기술 분야는 3개 채널이 신청했는데, 사이언스TV를 제외한 두 채널은 총점이 기준에 현저히 못 미쳐 탈락시켰다. 다른 공익채널들이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인 심사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RTV, 환경TV, 예술TV아르떼 등 지난해 공익채널에서 탈락한 PP들은 심사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방통위가 실버TV와 일자리방송(JCBN)의 선정조건으로 증자계획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실상 재무건전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이는 공익채널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RTV 관계자는 "올해 약 400만 가구에 송출됐는데 공익채널 탈락으로 내년에는 완전히 빠질 것 같다"면서 "아리랑TV의 경우 문화예술 전문장르라 보기 힘들고, 이번엔 업계 청문과정도 없이 제출한 신청서만 보고 평가해 신뢰성이 없다. 시청자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조만간 논리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정-탈락업체 희비 엇갈려=반면 아리랑TV는 지난해 공익채널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으며 이번에 다시 공익채널로 선정돼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진흥분야로 연속 선정된 예당아트는 내년에도 1300만 가구에 방송송출을 목표로 벌써부터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선정된 법률방송은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채널로 지난해 5월 개국해 이제 2년도 채 안된 신생 채널인데다, 대주주가 한국일보 계열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법률방송 관계자는 "자체제작은 20% 정도지만 공익성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펴 왔다"며 "공익채널 선정으로 아날로그 케이블 및 위성방송 단독채널 송출로 내년에 1000만 가시청가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익채널 선정과정에서 공정성 시비는 매년 끊이지 않는다. 이에 방통위는 이번 공익채널 심사위원회 구성과 평가를 업계에 비공개로 진행했지만, 2010년도부터는 의무편성채널 제도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한 공익채널 관계자는 "공익채널 선정 이후 국회에서 자료를 요청해왔다. 공정하게 심사했는지 파악하겠다는 의도로 이번에는 월별 계획서를 제출하게 했다"면서 "결과가 번복될 순 없겠지만, 심사 기준과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면 업계의 논란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혜선기자 sunny@
방통위 "기준 미달땐 탈락" 결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09년도 공익채널이 6개 분야에서 2개씩인 총 12개가 아닌 11개 채널로 확정되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는 방통위의 이례적인 발표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선정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이번 공익채널의 과학기술 진흥 분야에서는 사이언스TV 1개 채널만이 선정됐는데, 이를 두고 2개 채널이 선정된 다른 분야의 공익채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공익채널은 각 분야당 1개 채널 이상의 의무편성을 원칙으로 하는데, 분야별로 2개 사업자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단독 선정된 분야의 채널만 상대적인 특혜를 보게 된다는 이유다. 일각에선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이 YTN을 위해 자회사인 사이언스TV에만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18일 "총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통과하지 못하면 분야별 1,2위 사업자라도 탈락시킨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심사했다"면서 "과학기술 분야는 3개 채널이 신청했는데, 사이언스TV를 제외한 두 채널은 총점이 기준에 현저히 못 미쳐 탈락시켰다. 다른 공익채널들이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인 심사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RTV, 환경TV, 예술TV아르떼 등 지난해 공익채널에서 탈락한 PP들은 심사가 공정하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방통위가 실버TV와 일자리방송(JCBN)의 선정조건으로 증자계획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하는 등 사실상 재무건전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이는 공익채널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RTV 관계자는 "올해 약 400만 가구에 송출됐는데 공익채널 탈락으로 내년에는 완전히 빠질 것 같다"면서 "아리랑TV의 경우 문화예술 전문장르라 보기 힘들고, 이번엔 업계 청문과정도 없이 제출한 신청서만 보고 평가해 신뢰성이 없다. 시청자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조만간 논리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정-탈락업체 희비 엇갈려=반면 아리랑TV는 지난해 공익채널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으며 이번에 다시 공익채널로 선정돼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진흥분야로 연속 선정된 예당아트는 내년에도 1300만 가구에 방송송출을 목표로 벌써부터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로 선정된 법률방송은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채널로 지난해 5월 개국해 이제 2년도 채 안된 신생 채널인데다, 대주주가 한국일보 계열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법률방송 관계자는 "자체제작은 20% 정도지만 공익성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펴 왔다"며 "공익채널 선정으로 아날로그 케이블 및 위성방송 단독채널 송출로 내년에 1000만 가시청가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익채널 선정과정에서 공정성 시비는 매년 끊이지 않는다. 이에 방통위는 이번 공익채널 심사위원회 구성과 평가를 업계에 비공개로 진행했지만, 2010년도부터는 의무편성채널 제도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한 공익채널 관계자는 "공익채널 선정 이후 국회에서 자료를 요청해왔다. 공정하게 심사했는지 파악하겠다는 의도로 이번에는 월별 계획서를 제출하게 했다"면서 "결과가 번복될 순 없겠지만, 심사 기준과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면 업계의 논란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혜선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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