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 세트업체 재고물량 조절
3분기 불황의 늪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일군 PCB업계가 세트업체의 재고물량 조절기인 암흑의 12월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휴대폰, 가전 제품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3분기 비교적 호황을 누린 FPCB(연성회로기판)기업을 비롯 일반 PCB제조사까지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핵심 부품인 FPCB 공급물량이 11월들어 대폭 줄었다.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인터플렉스를 비롯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뉴프렉스 등 FPCB 대표기업은 11월 공급물량이 크게 줄면서 월별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프렉스 관계자는 "통상 4분기가 FPCB 제조사에겐 성수기지만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세트업체들이 일찌감치 재고물량 조절에 들어가 11월부터 공급물량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세트업체들이 경기 침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완제품 생산 물량 자체를 줄이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인터플렉스 또한 휴대폰 판매량 감소와 세트업체의 조기 재고물량 소진 계획에 따라 11월부터 공급물량 감소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12월은 매출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은 세트업체가 예년과 달리 물량 공급에 대한 계획을 확정짓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세트업체인 S사의 경우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수시로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있어 협력사들 또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 PCB제조사들 또한 상황은 비슷하다.
대덕GDS의 경우 11월 공급물량이 10월 대비 40%이상 줄었고, 12월은 더욱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덕전자 또한 같은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엑큐리스도 세트업체의 재고물량 소진 계획에 따라 11월부터 물량이 줄었다. 엑큐리스는 그나마 사업이 다각화돼 있어 위험이 덜하지만, FPCB 등 단품목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는 제조사들은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엑큐리스 관계자는 "3분기까지 물량 공급 확대로 PCB시장 자체가 살아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경기침체에 세트기업들의 강력한 재고관리 방침으로 인해 올 연말 PCB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
3분기 불황의 늪에서도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일군 PCB업계가 세트업체의 재고물량 조절기인 암흑의 12월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휴대폰, 가전 제품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어 3분기 비교적 호황을 누린 FPCB(연성회로기판)기업을 비롯 일반 PCB제조사까지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핵심 부품인 FPCB 공급물량이 11월들어 대폭 줄었다.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인터플렉스를 비롯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뉴프렉스 등 FPCB 대표기업은 11월 공급물량이 크게 줄면서 월별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프렉스 관계자는 "통상 4분기가 FPCB 제조사에겐 성수기지만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세트업체들이 일찌감치 재고물량 조절에 들어가 11월부터 공급물량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터플렉스 또한 휴대폰 판매량 감소와 세트업체의 조기 재고물량 소진 계획에 따라 11월부터 공급물량 감소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12월은 매출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부품업체들의 어려움은 세트업체가 예년과 달리 물량 공급에 대한 계획을 확정짓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세트업체인 S사의 경우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수시로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있어 협력사들 또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 PCB제조사들 또한 상황은 비슷하다.
대덕GDS의 경우 11월 공급물량이 10월 대비 40%이상 줄었고, 12월은 더욱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덕전자 또한 같은 상황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엑큐리스도 세트업체의 재고물량 소진 계획에 따라 11월부터 물량이 줄었다. 엑큐리스는 그나마 사업이 다각화돼 있어 위험이 덜하지만, FPCB 등 단품목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는 제조사들은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엑큐리스 관계자는 "3분기까지 물량 공급 확대로 PCB시장 자체가 살아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경기침체에 세트기업들의 강력한 재고관리 방침으로 인해 올 연말 PCB기업들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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