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3000억달러 이상 감소…내년 미국 0.9% 성장 그칠 듯 IDC 전망

IDC 전망



전 세계 IT 소비는 내년에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심각한 침체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향후 4년 동안 IT 산업 매출이 소비 침체의 영향으로 3000억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시장조사 기관인 IDC가 내년에 전 세계 IT 소비가 올해에 비해 2.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이전에 내놓았던 5.9%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IDC는 미국에서의 IT 소비는 내년에 올해 대비 0.9%로 소폭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8월 4.2%의 성장세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낮춘 것이다.

또한 일본과 서유럽에서의 IT 소비는 미국과 유사하게 내년에 1% 내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IDC 관계자는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은 내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성장 폭은 이전에 내놓았던 두자리수 성장 전망치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DC는 또한 모든 경제적인 전망치들이 극적인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IT는 다른 분야보다 더 나은 상황으로 보여지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IDC 존 갠츠 수석연구원은 "IT 기술이 이미 여러 운영 부분에 이미 적용됐지만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 높이기 위해 IT 기술이 추가적으로 투입되어야 할 필요성이 남아있다"며 "IDC는 이에 따라 전 세계 IT 소비가 내년에도 다소 느린 속도지만 여전히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섹터별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내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스토리지를 제외한 하드웨어 소비는 내년에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IDC는 2012년에 IT 소비는 전년 대비 6% 성장세를 보이면서 비로소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또한 하강국면이 더욱 확대된다고 분석할 때 전 세계 GDP 성장률은 내년에 0.3%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해 이전에 내놓았던 1.5% 전망치에 비해 더 낮췄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느 때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시나리오로 가정해볼 때 미국, 서유럽, 일본 등지에서 성장이 극히 위축돼 내년 IT 소비 성장세가 0.1%까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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