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ㆍLG전자 월출하량 업계 첫 100만대 돌파


LCD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국내 PDP 업계가 빠르게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삼성SDI와 LG전자 등 PDP 업계가 처음으로 월 출하량 100만대를 넘어서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전자는 지난 9월 110만대 이상의 PDP 모듈을 출하했는데, 이는 지난 7월 올해 최악인 50여만대의 출하실적에 비해 두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중국 국경절 연휴에 따른 수요 확산과 곧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겨냥한 선 출하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원인을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9월 삼성SDI가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으며, LG전자도 2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크게 만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삼성SDI와 LG전자는 지난 3분기 각각 120여만대와 110만여대의 PDP모듈을 출하해 각각 29.7%와 26.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실적 개선은 전체 PDP 모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져 3분기 PDP 모듈 시장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418만9000여대를 기록했다. PDP 모듈 중에서는 32인치와 50인치 제품의 성장이 눈에 띄었으며, 특히 50인치 PDP 모듈 시장은 LCD의 대형화에 제동을 걸며 시장성장을 이끌었다. 32인치 시장은 전분기 40만5000여대에서 3분기에는 48만6000여대로 늘어 20%가 증가했고, 이중 SD급 출하량이 46%나 증가하면서 중국 특수가 기대 이상으로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50인치 PDP 모듈도 전분기 대비 31%나 늘어나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선 121만6000여대가 출하됐다.

실제 TV 시장에서도 PDP의 약진이 두드러져 북미 LCD TV 시장의 경우 지난 3분기 LCD TV 출하량이 6% 늘어난 데 그친 반면 PDP TV 시장은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북미 PDP TV 시장이 처음으로 분기 100만대 규모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PDP 업체들이 40인치대에서는 LCD에 밀리고 있지만, 32인치와 50인치에서 선전하면서 시장 위축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50인치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장점을 앞세운 PDP 업체들의 영역 확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