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체와 가격경쟁 한계… 중소시장도 내어줄 판
국산 서버 업체들의 힘겨운 생존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가 우회상장용으로 인수되면서 향후 진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는 고사하고 수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서버업체들의 현실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날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나름대로 돌파구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외산 업체들의 연이은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기 악화 등 외부 환경 요소들도 부정적이어서 이들의 행보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유니와이드 우회상장용으로 피인수=최근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교육 콘텐츠업체인 확인영어사에게 105억원에 인수됐다. 지난 수개월간 인수합병(M&A) 컨설팅업체 매드머니로부터 적대적 M&A 위협에 시달려 온 유니와이드는 지난 8월 매드머니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판단, 타 회사에 매각하는 고육지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니와이드의 피인수는 올 초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서버사업 철수설과 궤를 같이하며 국산 서버업체들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외산업체들과 달리 국산업체들은 대부분 중소벤처기업들이어서 사업 외적인 영향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업체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국레노버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주변 여건마저 부정적=더 큰 문제는 국내 서버 시장을 둘러싼 주변 환경 여건들도 결코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 디지털헨지ㆍ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ㆍ이슬림코리아 등 국산업체들의 x86서버 시장 점유율은 약 10% 남짓. HPㆍIBMㆍ델ㆍ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외산업체들이 저가형 중소 서버 제품을 내세우며 국산이 강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시장까지 넘보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저가 공세가 날로 심해지면서 가격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국내 업체들은 힘겨워하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한국레노버가 국내에서 x86 서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국산업체들에게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본사에서 선보인 x86서버 신제품 `씽크서버'를 국내에 이 달 말쯤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저가형 제품을 내세워 중견 및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국산업체들은 시장 확대는 고사하고 수성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국산 서버업체 한 관계자는 "외산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이제 더 이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레노버 진출로 경쟁업체가 더 늘어나는 것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발 금융 위기로 전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이어지면서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고전할 것으로 보여 국산업체들의 한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x86이나 유닉스 등 서버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한 편이나 내년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라면서 "대형 이슈도 없는 데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서버 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국산 서버 업체들의 힘겨운 생존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가 우회상장용으로 인수되면서 향후 진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는 고사하고 수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서버업체들의 현실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날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나름대로 돌파구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외산 업체들의 연이은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기 악화 등 외부 환경 요소들도 부정적이어서 이들의 행보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유니와이드 우회상장용으로 피인수=최근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교육 콘텐츠업체인 확인영어사에게 105억원에 인수됐다. 지난 수개월간 인수합병(M&A) 컨설팅업체 매드머니로부터 적대적 M&A 위협에 시달려 온 유니와이드는 지난 8월 매드머니가 최대주주가 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판단, 타 회사에 매각하는 고육지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레노버 시장 진출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주변 여건마저 부정적=더 큰 문제는 국내 서버 시장을 둘러싼 주변 환경 여건들도 결코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 디지털헨지ㆍ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ㆍ이슬림코리아 등 국산업체들의 x86서버 시장 점유율은 약 10% 남짓. HPㆍIBMㆍ델ㆍ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외산업체들이 저가형 중소 서버 제품을 내세우며 국산이 강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시장까지 넘보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저가 공세가 날로 심해지면서 가격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국내 업체들은 힘겨워하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한국레노버가 국내에서 x86 서버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국산업체들에게 더욱 부담으로 작용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본사에서 선보인 x86서버 신제품 `씽크서버'를 국내에 이 달 말쯤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저가형 제품을 내세워 중견 및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국산업체들은 시장 확대는 고사하고 수성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국산 서버업체 한 관계자는 "외산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이제 더 이상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레노버 진출로 경쟁업체가 더 늘어나는 것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발 금융 위기로 전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이어지면서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고전할 것으로 보여 국산업체들의 한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 김용현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x86이나 유닉스 등 서버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한 편이나 내년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라면서 "대형 이슈도 없는 데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서버 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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