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 발언으로 피해가 우려된 탓에 동반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45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가 4.59% 내리고 있는 것을 비롯, 기아차 -3.76%, 쌍용차 -0.37%, 성우하이텍 -0.13%,한라공조 -2.16% 등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급락세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증시가 이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자동차주가 약세를 나타낸 것은 오바마 당선인의 최근 발언이 악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당선인은 경영난에 직면한 미국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종 `빅3`가 미국 산업의 중추라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불가피하며 그로 인한 국내 자동차업계의 불이익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팽배해졌다. 업계에서는 오바마 집권으로 한미FTA 자동차 분야 재협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며 미국 정부의 자국 자동차 산업 지원은 국내 업체의 대미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전 세계적인 신용위기와 부동산시장 부진 등으로 소비침체가 본격화하며 국내외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현상도 투자심리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FTA가 시장개방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미FTA 재협상이 국내 차의 미국 수출을 어렵게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자동차업종의 주가가 크게 떨어져 추가 급락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자기자본이 20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시가총액은 12조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업종의 4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12월 중순 이후 실적에따라 주가가 다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업종의 주가는 미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12월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IG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자동차주가 심리적인 요인으로 약세를 보이 고 있으나 실적시즌이 되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을 주식을 싸게 살 기회다. 한미FTA 재협상이 이뤄지더라도 미국이 한국차의 수입을 규제하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싸고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회사가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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