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티샷 미흡, 내일은 나아질 것" 자신감


유럽 프로골프투어인 HSBC챔피언스 대회에 처녀 출전한 앤서니 김이 첫날인 6일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마지막 18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첫날을 6언더파로 마무리한 앤서니 김은 "발목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른쪽 발목을 삐어 근 한달간 제대로 연습을 못했다"면서 "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발목 부상 때문에 18홀 내내 조금씩 다리를 절었고 그를 응원했던 교민들도 의아하게 생각하다 발목 부상 소식을 듣고는 그의 투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또 비가 와서 샷이 멀리 나가지 않았다면서 한 클럽씩 올려잡아 거리를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PGA투어에서만 주로 활동했고 밖으로 나온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마음은 굉장히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다.

첫날 라운딩을 앤서니 김과 함께 한 노승열은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2언더파로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노승열은 "퍼팅 실수가 많아 버디를 많이 놓쳤다"면서 "우승보다는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앤서니 김에 대해서도 "라운딩 도중 편하게 해줘 플레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탱크` 최경주는 이날 1언더로 마무리했다.

기대에 못미친 성적이었지만 담담한 표정이었고 둘째날에는 좀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티샷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서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은 가을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상하이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대거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상하이에서 무역업을 하는 김모씨는 "글로벌 침체로 한국 경제가 어려운 속에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면 큰 힘이 되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사업차 상하이에 왔다가 골프장을 찾은 중국인 천모씨는 "최경주는 이미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라면서 호감을 표시하고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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