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3% 준 23만3922대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까지 추락한 데 이어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도 40년 만에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자동차판매연합회가 발표한 자료를 근거로 일본 국내 660cc 이상의 10월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한 23만3922대를 기록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판매량 19만6445대를 기록했던 지난 1968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특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1990년의 50만4641대에는 절반도 못 미친다.

신차 판매량 감소는 고유가와 젊은 층들의 자가 운전이 줄고 있는 점, 지난달 주가 추락 등으로 소비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점 등이 작용했다.

자동차판매연합회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점들이 점점 더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기업 임원들 뿐 아니라 차량을 자주 이용하는 개인들도 새 차를 구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의 경우, 판매량이 10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9% 떨어졌다.

그러나 일본 경차 연합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불황으로 660cc 이하의 경차 판매량은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10월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량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선호하는 추세를 뚜렷이 보여주는 것으로 경차 판매량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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