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MS CEO 전경련초청 강연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은 좋지 않고 모두들 비즈니스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지금 투자를 감축할 것입니까? 마이크로소프트(MS)는 투자를 줄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내년에) 40억 달러만큼 늘려서 투자를 하겠다고 최근 공표 했습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3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연린 특별초청강연에서 경제위기 상황일수록 투자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MS의 투자는 단지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향후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성장"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IT투자에 대해 "최근 IT투자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데 이를 비용으로 볼 것이 아니라 IT투자를 바탕으로 비용대비 효과를 생각해야 한다"며 "삼성, LG 등 모든 기업들이 생각해야할 것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정보를 적시에 민첩하게 제공하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전망에 대해 앞으로 10년 간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휴대폰도 없었고 인터넷도 없었으며 컴퓨터도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브라우저, 스마트폰 등이 개발됐다. 앞으로 휴대폰, 컴퓨터 기술이 더욱 발전되면서 실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이 변화할 것이고 모든 디지털기기 등의 파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발머 CEO는 이어 "현재 무어의법칙(18개월마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두 배로 증가한다는 인텔 창업자 고든 무어의 주장)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하드웨어적 성능 향상만 생각했을 때 발열 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SW디자인 등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의 최첨단 게임, 모바일, 자동차 등의 분야를 높게 평가하며 이들 분야에서 한국기업들과 깊이 있는 파트너로서의 협력을 원한다"며 글로벌 비즈니스에서의 한국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특별강연에는 김윤 삼양사 회장(전경련 신성장동력 포럼 대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강진규기자 kjk@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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