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경기가 10월에 비해 급속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600대 기업(응답 544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3.7로 10월(84.9)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는 데다 실물경제가 점차 영향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노력에 힘입어 곧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향후 우리 기업들의 내수와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11월 BSI 전망치를 끌어내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5.1), 비제조업(61.7), 경공업(63.2), 중화학 공업(65.6)이 모두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87.8)이 부진으로 돌아선 가운데, 고용(96.9)을 제외하고 투자(80.4), 내수(75.1), 자금사정(75.1), 채산성(72.9) 등은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112.0)는 전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을 감안한 기업별 가중지수의 경우에도 61.5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들도 11월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우리나라 내수의 성장기여율(67.7%)이 OECD 평균(96.5%)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펼쳐주고 감세정책 등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을 조속히 제도화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0월 BSI 실적은 전망치(84.9)보다 훨씬 낮은 62.8로 나타났다.

박상현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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