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점유율 30% 안팎… 2위 소니와 두배 격차 벌려
보르도 LCD TV 대히트 후 글로벌 시장 트렌드 주도
■ 위기를 기회로 뉴삼성 - DM 총괄 TVㆍ디지털기기
'TV 시장 점유율 40%, 위기에 강하다.'
삼성전자 DM총괄(사장 박종우)은 북미 TV 시장에서 경이적인 신기록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TV 업체들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한 경치침체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정책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1위에 오른 2006년까지만 해도 미국 시장에서만큼은 소니의 아성에 눌려 만년 2위 브랜드에 그쳤었다. 점유율도 소니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더 이상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상황은 역전됐다.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40%를 넘는 TV 넘버원 브랜드로 도약하면서 2위인 소니를 2년 전 삼성전자로 내려 앉혔다. 판매 기준으로도 30%를 넘나들면서 2위인 소니를 두배 가까운 격차로 앞서고 있다.
삼성 TV는 제품판매 뿐만 아니라 브랜드로서도 소니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TFC인포의 TV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 LCD TV는 타사 제품 보다 100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불하면서도 구입하고 싶은 TV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82.6%가 삼성 TV를 100달러 이상 더 주고도 사고 싶은 TV로 뽑은 반면 소니는 67%에 그쳤다. 2007년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선택한 비율이 54%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27%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북미 시장에서 뿐만아니라 삼성전자는 유럽과 아시아,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평판TV 넘버원 브랜드로 위치하고 있다. 1971년 흑백 TV를 파나마에 첫 수출하기 시작한 지 35년만인 2006년 세계 1위의 TV 업체에 오른 후 올 1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 TV 시장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돌파한 업체로 삼성전자가 그 이름을 올린 것.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483만7000여대의 LCD TV를 판매, 업계 최초로 LCD TV 시장점유율에서 20%를 넘어섰다. 경쟁사인 소니가 13%, LG전자가 10% 등과 격차를 더욱 확대했고, 전체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10분기 연속, 판매기준 8분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디지털 가전의 대표격인 TV 시장에서 넘버원 브랜드, 그것도 지속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제품력과 디자인, 마케팅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 로마 LCD TV에 이어 2006년 보르도 LCD TV의 대성공 이후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아 보르도 플러스 LCD TV와 크리스털 로즈 LCD TV 등 매년 히트상품을 개발해 내며 세계 TV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1위에 올라 세계 시장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06년 TV 매출 10조원 돌파 이후 2년만인 올해 20조원 돌파를 향해 뛰고 있다.
삼성은 세계 시장의 침체가 오히려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는 듯한 모습이다. 시장이 침체될 때 오히려 브랜드 있는 업체들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올 연말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TV 가격경쟁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보다 공격적인 접근으로 후발 주자들을 따돌려 부동의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TV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삼성전자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CD 모니터의 경우 PC 사업이 경쟁사에 비해 약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델과 HP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TV, 모니터에 이어 프린터도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고, 세계 1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11월 컬러 레이저복합기를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 후 불과 20개월만에 이 부문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30.9%로 1분기 대비 점유율이 2.9%포인트나 오르며 HP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이 컬러 레이저복합기를 선보인 첫해 점유율이 0.5%에 그쳤고, 지난해 21%의 시장점유율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성한 고속 성장이다.
삼성전자는 프린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 개발 및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일 제품 시장으로는 가장 큰 14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 뿐만 아니라 소모품 등 지속적인 매출발생이 가능한 제품 특성 때문이다. 삼성은 선두와의 격차가 아직은 크지만 제품 및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2012년 이후 글로벌 톱 업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 때 삼성전자의 대표적 수익사업인 DVD 플레이어는 이제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최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후 올해 처음으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다. 인터넷과 콘텐츠 부족 등 난제가 있지만 내년 초 100달러 대 플레이어를 출시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첫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근형기자 rilla@
보르도 LCD TV 대히트 후 글로벌 시장 트렌드 주도
■ 위기를 기회로 뉴삼성 - DM 총괄 TVㆍ디지털기기
'TV 시장 점유율 40%, 위기에 강하다.'
삼성전자 DM총괄(사장 박종우)은 북미 TV 시장에서 경이적인 신기록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TV 업체들이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한 경치침체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정책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상황은 역전됐다.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40%를 넘는 TV 넘버원 브랜드로 도약하면서 2위인 소니를 2년 전 삼성전자로 내려 앉혔다. 판매 기준으로도 30%를 넘나들면서 2위인 소니를 두배 가까운 격차로 앞서고 있다.
삼성 TV는 제품판매 뿐만 아니라 브랜드로서도 소니 등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TFC인포의 TV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 LCD TV는 타사 제품 보다 100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불하면서도 구입하고 싶은 TV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82.6%가 삼성 TV를 100달러 이상 더 주고도 사고 싶은 TV로 뽑은 반면 소니는 67%에 그쳤다. 2007년 같은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선택한 비율이 54%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27%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북미 시장에서 뿐만아니라 삼성전자는 유럽과 아시아,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 평판TV 넘버원 브랜드로 위치하고 있다. 1971년 흑백 TV를 파나마에 첫 수출하기 시작한 지 35년만인 2006년 세계 1위의 TV 업체에 오른 후 올 1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 TV 시장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점유율 20%를 돌파한 업체로 삼성전자가 그 이름을 올린 것.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483만7000여대의 LCD TV를 판매, 업계 최초로 LCD TV 시장점유율에서 20%를 넘어섰다. 경쟁사인 소니가 13%, LG전자가 10% 등과 격차를 더욱 확대했고, 전체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10분기 연속, 판매기준 8분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디지털 가전의 대표격인 TV 시장에서 넘버원 브랜드, 그것도 지속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를 달릴 수 있는 것은 제품력과 디자인, 마케팅 등 3박자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 로마 LCD TV에 이어 2006년 보르도 LCD TV의 대성공 이후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아 보르도 플러스 LCD TV와 크리스털 로즈 LCD TV 등 매년 히트상품을 개발해 내며 세계 TV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1위에 올라 세계 시장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06년 TV 매출 10조원 돌파 이후 2년만인 올해 20조원 돌파를 향해 뛰고 있다.
삼성은 세계 시장의 침체가 오히려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는 듯한 모습이다. 시장이 침체될 때 오히려 브랜드 있는 업체들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올 연말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TV 가격경쟁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보다 공격적인 접근으로 후발 주자들을 따돌려 부동의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TV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삼성전자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CD 모니터의 경우 PC 사업이 경쟁사에 비해 약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델과 HP를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TV, 모니터에 이어 프린터도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자리잡았고, 세계 1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11월 컬러 레이저복합기를 세계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 후 불과 20개월만에 이 부문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30.9%로 1분기 대비 점유율이 2.9%포인트나 오르며 HP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이 컬러 레이저복합기를 선보인 첫해 점유율이 0.5%에 그쳤고, 지난해 21%의 시장점유율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달성한 고속 성장이다.
삼성전자는 프린터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 개발 및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일 제품 시장으로는 가장 큰 14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 뿐만 아니라 소모품 등 지속적인 매출발생이 가능한 제품 특성 때문이다. 삼성은 선두와의 격차가 아직은 크지만 제품 및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2012년 이후 글로벌 톱 업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 때 삼성전자의 대표적 수익사업인 DVD 플레이어는 이제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최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후 올해 처음으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다. 인터넷과 콘텐츠 부족 등 난제가 있지만 내년 초 100달러 대 플레이어를 출시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첫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근형기자 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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