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폭 111P '오르락내리락'… 999.16으로 마감

환율 25.3원 급등한 1467.8원 6거래일째 오름세



환율이 급등하고 증시가 급등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하루동안 900선과 1000선을 오가는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였고 코스닥지수도 두 자릿수 가까운 변동률을 기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중 1500원 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71포인트(5.57%) 오른 999.16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부진 속에서 전일대비 29.60포인트 하락한 916.85로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901.49까지 하락, 900선 붕괴를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오후 1시 25분에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의 급등(5% 이상ㆍ1분 이상 상승)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가격 급등에 따른 사이드카는 지난 14일 이후 처음이며 올해 들어 5번째다.

코스피지수는 폐장 직전 1012.73까지 치솟으며 1000선 회복의 기대를 높였으나 막판 몰려든 매도물량으로 인해 다시 세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변동폭은 111.24포인트에 달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317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연기금(1645억원), 보험(1196억원), 증권(691억원) 등의 순매수 비중이 컸다. 외국인은 281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상한가 종목 수가 연중 최다인 93종목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20위 이내에서는 현대중공업과 LG, LG디스플레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스코(13.69%), 현대차(12.60%), LG전자(12.10%), 우리금융(13.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저가 경신 행진을 멈추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4포인트(4.30%) 오른 272.43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13.39포인트가 빠지면서 247.80으로 출발했으나 코스피 상승소식에 힘을 얻어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가 오른 것은 6거래일 만이다.

반면 환율 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30원이 오른 1467.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2.50원 상승한 147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등락 공방을 벌이다 오전 한 때 1495.00원까지 오르면서 1500원 돌파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오후에는 달러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상승세에 대해 "그동안의 과다한 단기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일어났다"며 "경기호전의 신호가 없고 환율 상승도 계속되는 만큼 단기 급등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에서는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459.02포인트(6.41%) 오른 7621.92로 마감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33.10포인트(0.76%) 상승해 4399.97로 장을 마쳤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