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의 송금 수수료가 여전히 높아 금융 소비자들이 지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권택기(한나라당)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높은 송금수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토로가 지속됨에 따라 일부 은행들이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거래 빈도가 높은 전자이체 수수료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16개 은행 중 작년 이후 송금수수료를 인하한 은행은 7곳에 불과하며 창구를 이용할 경우 10만원 기준 타행 송금수수료는 여전히 기본 1천원에서 최대3천원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10만원 기준 당행 창구 송금수수료는 외환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이 1천500원, 타행 창구 송금수수료는 신한은행, 외환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이 3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10만원 기준 현금자동입출금기 송금수수료는 영업외시간 당행 송금시에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이 가장 높은 6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영업시간 내 타행 송금시에는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수협이 1천원, 영업외시간은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광주은 행, 전북은행이 1천600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수수료는 10만원 기준으로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이 600원, 폰뱅킹 수수료는 대구은행과 경남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이 6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은행의 경우 대개 500원의 인터넷뱅킹 및 폰뱅킹 수수료를 고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6개 은행 중 송금수수료 수익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신한은행으로 355억원에 달했고 농협이 34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총 수수료 수익에서 송금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은 전북은행(28.53%), 농협(11.47%) 순이었다.

권 의원은 "은행들이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지 말고 경기침체와 고물가를 고려해거래량이 많은 송금수수료 등에 대해서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폭 인하해 부담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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