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u-AT사업 예산배정 못받아 좌초 위기


새 정부 들어 건설IT, 자동차IT 등 융합IT가 정책적으로 강조되고 있지만 예술 부문만큼은 관련 예산 배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예술교육을 통해 예술과 과학, 기술의 융합하는 `유비쿼터스 아트&테크놀로지(u-AT)' 교육사업이 내년 이후 예산을 배정받지 못해 좌초될 위기에 놓여 논란이 되고 있다.

4년 중기 계획으로 국회를 통과해 올해 34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이 사업은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됐으며 앞으로 계획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한예종 관계자는 "내년 이 사업 예산으로 20억원을 신청했지만 이 부분이 심의에서 빠져 내년 계획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 최용철 사무관은 "예산이 편성 안된 것은 사실"이라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등의 기능과 한예종의 프로젝트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가예산의 효율화를 위해서 조정될 부분이 있어서 현재 재검토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영택, 최문순 의원(민주당)측은 이번 예산 삭감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지시로 이뤄졌다며 이는 지난 정권에서 부임한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퇴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의 기능과 한예종의 프로젝트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조영택 의원측은 "카이스트는 기술을 기반으로 융합을 추진하는 것이고 한예종은 예술을 기반으로 융합을 추진하는 차이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중단하면 올해 집행된 34억 예산만 낭비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역할을 대신할 기관을 지목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관계자는 "문화부로부터 융합교육 전담과 한예종의 프로젝트 이관에 대해 전혀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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