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지금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70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자금으로 위기를 막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경기는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TV에서도 전문가들이 낙관론, 비관론을 내놓고 있다. 어떤 전문가는 이번 사태를 전기로 해서 미국이 경제적 지배력을 잃을 것이라고, 또 다른 전문가는 지배력의 '축'이 다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금융위기의 이유로 은행가들의 탐욕과 거액 보너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 정책 당국의 지속된 저금리 정책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신용 경색을 불러온 이유 20가지를 소개했다. 중국의 저 위안화 환율정책, 저금리에 기초한 투자가들의 과도한 수익추구, 이에 편승한 서브프라임 대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높은 금융이익을 단기에 얻고자 하는 금융시스템, 그리고 자본이 수초 동안 세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시장의 글로벌화에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돈으로부터 이익을 보는 금융기업은 땅에서 경작을 통해 얻는 수익, 물질에서부터 물품을 제조하고 이를 판매해서 얻는 수익, 그리고 책, 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얻는 문화사업의 수익보다도 직접적이고, 단기적이며, 따라서 훨씬 매력적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이 은행, 보험, 금융 컨설팅 회사에 매력을 느끼는 것 또한 이러한 금융산업의 특징 때문이다. 원래 건강한 금융 산업은 고객의 기업활동, 경제활동의 편의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이익을 내기 위해 다양한 소위 '선진 금융기법'이 도입되었다. 이 기법의 배후에는 세계 환율의 흐름에 따라, 적절하게 돈을 이동시켜 큰 이익을 얻는 원칙이 숨어있다. 돈이 돈을 낳은 기법에만 매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번 금융위기가 아무리 인류에게 고통을 주고, 어떠한 교훈을 남기더라도, 금융산업은 '발전'할 것이고, 금융의 글로벌화 또한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비교적 후진으로 쳐져있던 한국의 금융산업 또한 한국인의 재능에 의해서 큰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이번 사태를 기회로 반드시 발전적인 교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이 교훈이 '창조적 제조업'이라는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국가적, 아니 인류적 가치로 전환하는 계기로 만드는 것에 있다고 제안하고 싶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서양의 과학기술을 받아들이고, 자본을 축적하고, 이들을 좇아가는데 시간을 보냈다. 한강의 기적이 말해 주듯 '경제'와 '민주주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철강, 자동차, 조선, 반도체, IT 산업과 같이 20세기 인류가 성취한 첨단 산업중의 핵심을 국가의 기간 산업으로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0년째 계속되는 저성장, 제조업의 외국 이전, 젊은이들의 이공계 기피, 과도한 교육비 등 국가적 도전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 당면한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사실, 인류는 다시 한번 전대미문의 도전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도전은 역시 지난 100년간 길들여진 '무진장 에너지 소비'의 생활 패턴, 거침없이 진행되어온 '생명과학 발전'에 따른 인간 가치의 급격한 변화, 그리고 빠른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금융 위기의 급격한 확산에 있다. 에너지 고갈, CO2에 의한 기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유전자검사에 의해서 인간의 DNA를 바꾸거나, 결함 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유산시키려 할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수학자들이 세계의 모든 정보로부터, 이윤을 극대화하는 금융기법을 만들어 낼 것이다. 돈을 버는 사람은 자기 돈이 어디서 생겼는지도 모르는 시기가 올 것이다.
위기의 시기에 한국의 '창조적 제조업'은 좀 더 건강한 인류, 아니 지구를 위한 모델을 만드는 사명을 지닌다. 작은 에너지로 큰 성장을 이뤄내는 제조업의 창조,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보다는 무수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반도체 바이오기술의 개발과 헬스케어의 조기 정착 등 그리고 저개발국에 제조업 진출과 함께 금융을 끼워서 도와주는 방안 등 수많은 한국형 '창조적 제조업'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누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여 보여주는 국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이것이 최근 정부가 제안한 '녹색 성장'의 이정표가 되고, 인류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70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자금으로 위기를 막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경기는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TV에서도 전문가들이 낙관론, 비관론을 내놓고 있다. 어떤 전문가는 이번 사태를 전기로 해서 미국이 경제적 지배력을 잃을 것이라고, 또 다른 전문가는 지배력의 '축'이 다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금융위기의 이유로 은행가들의 탐욕과 거액 보너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 정책 당국의 지속된 저금리 정책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신용 경색을 불러온 이유 20가지를 소개했다. 중국의 저 위안화 환율정책, 저금리에 기초한 투자가들의 과도한 수익추구, 이에 편승한 서브프라임 대출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핵심은 높은 금융이익을 단기에 얻고자 하는 금융시스템, 그리고 자본이 수초 동안 세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시장의 글로벌화에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돈으로부터 이익을 보는 금융기업은 땅에서 경작을 통해 얻는 수익, 물질에서부터 물품을 제조하고 이를 판매해서 얻는 수익, 그리고 책, 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얻는 문화사업의 수익보다도 직접적이고, 단기적이며, 따라서 훨씬 매력적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이 은행, 보험, 금융 컨설팅 회사에 매력을 느끼는 것 또한 이러한 금융산업의 특징 때문이다. 원래 건강한 금융 산업은 고객의 기업활동, 경제활동의 편의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이익을 내기 위해 다양한 소위 '선진 금융기법'이 도입되었다. 이 기법의 배후에는 세계 환율의 흐름에 따라, 적절하게 돈을 이동시켜 큰 이익을 얻는 원칙이 숨어있다. 돈이 돈을 낳은 기법에만 매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번 금융위기가 아무리 인류에게 고통을 주고, 어떠한 교훈을 남기더라도, 금융산업은 '발전'할 것이고, 금융의 글로벌화 또한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비교적 후진으로 쳐져있던 한국의 금융산업 또한 한국인의 재능에 의해서 큰 발전을 이뤄낼 것이다.
그러나 10년째 계속되는 저성장, 제조업의 외국 이전, 젊은이들의 이공계 기피, 과도한 교육비 등 국가적 도전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 당면한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사실, 인류는 다시 한번 전대미문의 도전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도전은 역시 지난 100년간 길들여진 '무진장 에너지 소비'의 생활 패턴, 거침없이 진행되어온 '생명과학 발전'에 따른 인간 가치의 급격한 변화, 그리고 빠른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금융 위기의 급격한 확산에 있다. 에너지 고갈, CO2에 의한 기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유전자검사에 의해서 인간의 DNA를 바꾸거나, 결함 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유산시키려 할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수학자들이 세계의 모든 정보로부터, 이윤을 극대화하는 금융기법을 만들어 낼 것이다. 돈을 버는 사람은 자기 돈이 어디서 생겼는지도 모르는 시기가 올 것이다.
위기의 시기에 한국의 '창조적 제조업'은 좀 더 건강한 인류, 아니 지구를 위한 모델을 만드는 사명을 지닌다. 작은 에너지로 큰 성장을 이뤄내는 제조업의 창조,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보다는 무수한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반도체 바이오기술의 개발과 헬스케어의 조기 정착 등 그리고 저개발국에 제조업 진출과 함께 금융을 끼워서 도와주는 방안 등 수많은 한국형 '창조적 제조업'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누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여 보여주는 국가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이것이 최근 정부가 제안한 '녹색 성장'의 이정표가 되고, 인류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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