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 높은 국산 DBMS 탄생 기대
NHN "투자규모ㆍ사업계획 등 연말께 공개"
오픈소스 모델 시장 파급력엔 엇갈린 반응
알티베이스,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대표적인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업으로 꼽히던 큐브리드가 NHN에 인수된 것에 대해 완성도 높은 국산 DBMS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 파급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NHN은 자회사인 서치솔루션을 통해 큐브리드 지분 전체를 32억7000만원에 인수한다고 1일 발표했다.
2006년부터 인터넷 서비스에 특화된 DBMS를 공동 개발해 온 양 사는 지난해 말 결과물인 `큐브리드 7.3'을 공개한 이후에도 파트너십을 유지해 올해 초부터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NHN은 이번 인수를 통해 DBMS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세대 DBMS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브리드를 DBMS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산 DBMS의 범용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큐브리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완성도 높은 국산 DBMS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3 버전이 공개된 이후 NHN는 오픈소스 DBMS인 `마이SQL(MySQL)'을 사용해 온 네이버 서비스를 큐브리드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도 큐브리드에 대한 커스터마이징과 유지보수비용, 차기버전 개발 시 NHN에 필요한 기능 등 다양한 측면이 고려됐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NHN 관계자는 "향후 투자규모와 DBMS 시장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연말 신제품 발표와 함께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말로 예정된 큐브리드의 오픈소스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큐브리드는 지난해 초 이미 `라이선스 무료'를 선언했고, 이번에 소스코드 공개와 함께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채택할 예정이다. 라이선스 형태는 구성요소별로 GPL, BSD, LGPL 등을 별도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 공개의 성과에 따라 NHN이 향후 더 많은 오픈소스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NHN의 이번 시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소스코드 공개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다시 상업적 모델로 연결하겠다는 것은 마이SQL의 방식과 일치한다. 하지만 라이선스 해석과 기술지원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마이SQL도 국내에서 성공한 사업모델로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다. 마이SQL에 비해 사용자층이 매우 협소한 큐브리드가 이같은 모델로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20여년의 업력을 가진 큐브리드의 인수가격이 생각보다 낮은 것도 NHN이 DBMS 시장의 가능성을 인정했다기보다는 서비스에 필요한 원천기술 확보에 치중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해석한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에 특화된, 완성도 높은 DBMS 제품을 내놓는다고 해도 주요 영업대상이 될 경쟁사들이 도입할지 의문인데다 이런 사업모델 자체가 NHN의 기존 사업모델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NHN의 큐브리드 인수가 장기적으로 국산 DBMS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이라는데 대체로 동의한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은 "DBMS 개발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매출 1조원대의 거대 기업이 국산 DBMS 개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NHN "투자규모ㆍ사업계획 등 연말께 공개"
오픈소스 모델 시장 파급력엔 엇갈린 반응
알티베이스,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대표적인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업으로 꼽히던 큐브리드가 NHN에 인수된 것에 대해 완성도 높은 국산 DBMS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 파급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NHN은 자회사인 서치솔루션을 통해 큐브리드 지분 전체를 32억7000만원에 인수한다고 1일 발표했다.
2006년부터 인터넷 서비스에 특화된 DBMS를 공동 개발해 온 양 사는 지난해 말 결과물인 `큐브리드 7.3'을 공개한 이후에도 파트너십을 유지해 올해 초부터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NHN은 이번 인수를 통해 DBMS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세대 DBMS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브리드를 DBMS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산 DBMS의 범용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로 큐브리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완성도 높은 국산 DBMS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3 버전이 공개된 이후 NHN는 오픈소스 DBMS인 `마이SQL(MySQL)'을 사용해 온 네이버 서비스를 큐브리드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수도 큐브리드에 대한 커스터마이징과 유지보수비용, 차기버전 개발 시 NHN에 필요한 기능 등 다양한 측면이 고려됐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NHN 관계자는 "향후 투자규모와 DBMS 시장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연말 신제품 발표와 함께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말로 예정된 큐브리드의 오픈소스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큐브리드는 지난해 초 이미 `라이선스 무료'를 선언했고, 이번에 소스코드 공개와 함께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채택할 예정이다. 라이선스 형태는 구성요소별로 GPL, BSD, LGPL 등을 별도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 공개의 성과에 따라 NHN이 향후 더 많은 오픈소스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NHN의 이번 시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소스코드 공개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다시 상업적 모델로 연결하겠다는 것은 마이SQL의 방식과 일치한다. 하지만 라이선스 해석과 기술지원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마이SQL도 국내에서 성공한 사업모델로 평가하기에 무리가 있다. 마이SQL에 비해 사용자층이 매우 협소한 큐브리드가 이같은 모델로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20여년의 업력을 가진 큐브리드의 인수가격이 생각보다 낮은 것도 NHN이 DBMS 시장의 가능성을 인정했다기보다는 서비스에 필요한 원천기술 확보에 치중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해석한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에 특화된, 완성도 높은 DBMS 제품을 내놓는다고 해도 주요 영업대상이 될 경쟁사들이 도입할지 의문인데다 이런 사업모델 자체가 NHN의 기존 사업모델과 충돌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NHN의 큐브리드 인수가 장기적으로 국산 DBMS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이라는데 대체로 동의한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은 "DBMS 개발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매출 1조원대의 거대 기업이 국산 DBMS 개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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