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판 `형제의 난`을 일으킨 뒤 사사건건 충돌해온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회장과 아닐 암바니 아닐디루바이 암바니그룹(ADAG) 회장이 이번에는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의 당사자로 법정에서 마주설 전망이다.

PTI통신은 25일 아닐 암바니 회장이 형인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자신을 근거없이 비방했다며 봄베이 고등법원에 1천억루피(약 2조5천억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의 발단이 된 것은 릴라이언스그룹의 정보수집과 관련된 최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다.

무케시 회장은 NYT와 인터뷰에서 분할 이전의 릴라이언스 그룹이 과거 뉴델리에권세가들의 약점과 공무원들의 사적인 일정은 물론 경쟁업체 정보를 캐내기 위한 로 비스트와 스파이 조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이런 로비스트와 스파이 조직을 관장했던 것이 동생인 아닐이었으며 분사 이후 자신의 회사에서는 이런 조직을 없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닐측의 한 소식통은 "무케시의 인터뷰 내용은 아무런 근거 없는 허위"라며 소송 사실을 전했지만 무케시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이에 관한 소송이 제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두 형제는 릴리이언스 그룹의 창업주이자 부친인 디루바이 암바니가 사망한 뒤 인도판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 끝에 어머니의 중재로 분사를 결정했다.

당시 형인 무케시는 석유와 가스, 석유화학 부문을, 동생인 아닐은 전력과 통신,투자 등 계열사를 각각 보유하게 됐지만 이후에도 이들은 분리된 계열사의 업무와 권한을 두고 사사건건 맞부딪혔다.

특히 최근 아닐은 아프리카 최대 통신회사인 MTN을 인수해 통신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와 합병을 시도했으나 무케시측의 방해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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