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대전 '탄'

인간형태 캐릭터 기존 메카닉 형태 뛰어넘어
전반적 단순함 속 번뜩이는 두뇌플레이 묘미
조작방법 쉽고 저사양 PC서도 즐기기 무난해



캐쥬얼 게임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포트리스는 국민게임이라 불려질 만큼 많은 인기와 성공을 얻었다. 턴 방식 슈팅이라는 플레이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 장르와 저 사양 PC에서도 무난하게 돌아가는 게임 스펙으로 누구에게나 손쉽게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쉬운 플레이와 같은 게임의 접근성은 캐쥬얼 게임의 핵심이라 할만하다. 캐쥬얼 게임의 성공 여부는 이를 얼마나 잘 구현했느냐가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오늘 리뷰할 슈팅대전 '탄' 역시 이런 부분에서 많은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 최근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온라인 게임의 추세와는 달리 좀더 쉽고 단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접근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슈팅대전 탄은 게임의 여러 면에서 무척 단순한 구성과 흐름을 가지고 있다. 매우 파격에 가까울 만큼 극단적인 단순함에 초점을 맞추었다. 심지어 게임의 세계관이나 설정도 거추장스럽게 느낀 듯 캐릭터의 존재 의미나 전투의 의미조차도 생략시켜 버렸다. 단지 다양한 무기를 적에게 던져서 공격한다는 단순 명료한 게임의 룰만 제시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파격적인 게임의 모습이 그리 어색하진 않다. 쉬운 접근성이라는 캐쥬얼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게임의 기본 골격은 이전에 포트리스나 건바운드와 대동소이하다. 각도를 맞추고 파워를 조정해서 무기를 던지는 형태로 큰 시스템의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좀더 감각적인 캐릭터 설정과 게임 구성은 보다 신선한 재미가 느껴진다.

이전 메카닉 형태의 캐릭터들에 비해 생뚱맞기도 하지만 인간형태의 캐릭터들은 매우 매력적이다. 귀엽고 깜직한 모습으로 한 눈에 시선을 끈다. 원더걸스와 같은 인기 가수나 만화의 캐릭터들을 게임 속에 반영한 부분도 재미있다. 또한 인간형태이기 때문에 다채로운 아바타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어 이전 메카닉 계열의 캐릭터들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게다가 아바타에 부여된 기능과 능력치의 변화는 게임의 전반적인 단순함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캐릭터들의 성장에 따른 미묘한 능력 변화로 롤플레잉 게임과 같은 캐릭터의 성장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플레이 방식과는 다른 면으로 상용화의 연계 측면이나 지속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요소로 단순함에 질리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의 주된 재미 요소이자 큰 변수인 아이템의 사용방식은 이전 턴 방식 슈팅 게임과 동일하지만 아이템을 한꺼번에 모아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새로운 점이다. 여러 종류의 아이템들을 모아 한번에 쓸 수 있기에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게임의 전반적인 단순함과 상반되는 두뇌플레이의 묘미가 있다. 효과적인 아이템의 활용이 승패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전략적 플레이는 캐릭터가 죽으면 유령으로 변하는 유령 시스템과도 연관된다. 일찍 죽은 캐릭터들은 유령으로 변하지만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적당한 시점에 아군에게 사용해 줄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아이템의 사용으로 불리한 경기를 한 번에 뒤엎을 수 있는 큰 변수로 작용하며 협력 플레이의 묘미가 있다.

1PC에서 2인 플레이가 가능한 점도 매우 신선하다. 이미 크레이지 아케이드 B&B에서도 존재했던 부분이지만 턴 방식 게임인 만큼 슈팅대전 탄에게 더욱 적합하다. 연인이나 가족에게 손쉽게 게임을 가르치고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유저 확보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게임 구성은 이전의 턴 방식 슈팅 게임과 큰 차이는 없지만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신선한 재미가 느껴진다. 아류작의 한계가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에 완성도와 재미가 있는 게임이다. 많은 것을 꾸겨 넣기보다는 적절한 절제로 캐쥬얼 게임의 본질적인 단순함을 잘 살렸기 때문이다.

더불어 턴 방식 슈팅 게임의 묘미를 맛깔스럽게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게임 전반에 흐르는 위트와 여유로움은 이전의 게임들과는 사뭇 다른 슈팅 대전 탄만의 독창적인 재미를 보여준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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