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60억달러 추정…순유출 우려도 병존


우리나라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선진시장 편입으로 선진펀드에서 국내로 순유입되는 자금은 최대 16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선진국 시장 진입이 당장 악재로 작용할 경우에는 자금 순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국증권거래소는 18일 우리나라의 선진시장 진입으로 인한 이머징.선진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완료되면 중장기적으로 80억∼160억 달러의 투자자금이 순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선진시장 펀드에서 투자자금 200억∼220억원이 유입되고 신흥시장에서 60억∼120억이 빠진다고 가정한 수치다. FTSE측의 자금 순유입 추정치는 이 보다 훨씬 크다.

마크 메이크피스 FTSE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FTSE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이 3조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2% 정도 한국시장에 유입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3∼5%의 지수 퍼포먼스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진펀드에서 600억달러의 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증권업계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삼성증권은 신흥시장 자금이 빠져나가고 선진시장 자금은 들어오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지금처럼 돈줄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과연 선진시장에투자하는 자금이 우리시장에 발을 담글지 의문이다. 한국의 선진시장 비중이 2% 미만이라 선진펀드에서 무시하고 편입을 미룰 수 있는 반면 신흥시장펀드, 특히 인덱스펀드는 한국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측은 5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대신증권은 순유입규모가 139억∼15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각종 자료를 종합했을 때 FTSE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규모는 대략 3조달러이며 이 중 FTSE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규모는 신흥시장의 경우 400억달러, 선진시장으로 넘어가는 경우 4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돼 50억 달러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게 된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FTSE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규모는 4조달러, 가버너그룹의 예측으로는 2조5천억 달러로 추정된다. 순수주식형은 1조2천억∼2조달러다.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규모는 가정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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