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비 `흥청망청`…불우이웃 지원은 `찔끔'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달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사회적 책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특히 골프 접대에만 10억원 이상을 사용한 거래소가 한가위를 맞아 불우아동 후원을 위해 1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자 방만 경영에 따른 비난여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물타기 행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거래소는 11일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의 3자녀 이상 `다산다복 가정'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행사를 갖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번 행사에 다산다복 가정의 어린이 330여명을 초청해 비보이 공연과 저글링 쇼, UCC 스타가수 공연 등을 보여주고 1인당 30만원씩 모두 1억원을 후원한다.
거래소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산다복 가족자랑 그림 및 글짓기 대회, 지역아동센터 미술교육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주식투자자들의 거래 수수료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아 급성장한 거래소의 방만 경영을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된 첫 사회공헌 작품이다.
하지만 거래소가 1조원의 이익잉여금 기록을 돌파했고 720여명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대해진 `공룡조직'이 내놓은 사회공헌 치고는 너무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 거래 때마다 투자자들의 손실과 무관하게 자동으로 수수료를 떼는 방식으로 `가마솥 수익'을 챙기고 있음에도 불우 이웃에게는 `숟가락 선심'을 쓰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더욱이 금감원 감사 결과 공무원과 증권사 간부 등에게 10억원대 골프 접대비를 지출하고 임직원들이 국외연수 명목으로 회사에서 경비를 지원받아 가족동반 유럽여행을 한 사실이 들통난 점을 감안하면 떠벌리기 식의 행사 홍보는 부적절하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심각한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선행만 알리는 데는 자칫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호도하기 위한 의도 가 담겨있지 않느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권거래 수수료를 독점적으로 챙기고 있음에도 민간기관으로 분류된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바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방만하고 낭비적인 예산집행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증권업계 안팎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다.
거래소는 관계자는 "다산다복 가정 어린이 후원의 밤 행사는 연례적으로 해왔으며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한 데는 방만 경영을 비난하는 따가운 국민적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는 없다"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달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사회적 책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특히 골프 접대에만 10억원 이상을 사용한 거래소가 한가위를 맞아 불우아동 후원을 위해 1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자 방만 경영에 따른 비난여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물타기 행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거래소는 11일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의 3자녀 이상 `다산다복 가정'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행사를 갖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거래소는 "저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산다복 가족자랑 그림 및 글짓기 대회, 지역아동센터 미술교육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주식투자자들의 거래 수수료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아 급성장한 거래소의 방만 경영을 개선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기 위한 고강도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된 첫 사회공헌 작품이다.
하지만 거래소가 1조원의 이익잉여금 기록을 돌파했고 720여명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대해진 `공룡조직'이 내놓은 사회공헌 치고는 너무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식 거래 때마다 투자자들의 손실과 무관하게 자동으로 수수료를 떼는 방식으로 `가마솥 수익'을 챙기고 있음에도 불우 이웃에게는 `숟가락 선심'을 쓰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더욱이 금감원 감사 결과 공무원과 증권사 간부 등에게 10억원대 골프 접대비를 지출하고 임직원들이 국외연수 명목으로 회사에서 경비를 지원받아 가족동반 유럽여행을 한 사실이 들통난 점을 감안하면 떠벌리기 식의 행사 홍보는 부적절하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심각한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선행만 알리는 데는 자칫 대대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호도하기 위한 의도 가 담겨있지 않느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권거래 수수료를 독점적으로 챙기고 있음에도 민간기관으로 분류된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바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방만하고 낭비적인 예산집행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증권업계 안팎에서 힘을 얻어가고 있다.
거래소는 관계자는 "다산다복 가정 어린이 후원의 밤 행사는 연례적으로 해왔으며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한 데는 방만 경영을 비난하는 따가운 국민적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는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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