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한달 6000만건 다운로드 '흥행대박'
개인ㆍ기업 개발SW 수천여 건 등록
교육ㆍ게임ㆍ업무용까지 콘텐츠 다양
하루매출 10억원 '메가톤급 후폭풍'
경쟁사들 당황… 서둘러 시장 진출
■ 정보미디어 이슈 플러스
세계 휴대폰 시장에 SW 바람이 불고 있다. 진원지는 애플이다.
애플이 지난 7월 3G 아이폰과 함께 선보인 온라인 소프트웨어 장터 앱스토어(App Store)는 한달동안 무려 6000만건에 달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마저 앱스토어의 성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다. 애플발 모바일 SW 열풍에 경쟁사도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휴대폰 업계의 최강자 노키아가 자사 SW유통서비스인 모시(MOSH)를 확대하고 있고, 소니에릭슨도 최근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한단고와 제휴를 선언했다. 구글역시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SW 장터 '안드로이드 마켓'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모바일 기반 SW 장터인 '스카이마켓'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SW 마켓이 전방위로 확대된 것이다. 이제 세계 휴대폰 시장의 경쟁축은 단말기가 아닌 SW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모바일SW 열풍 진원지 애플=애플의 앱스토어는 세계 휴대폰 시장을 뒤흔드는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왔다. 앱스토어에 올라 있는 SW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을 구매한다는 사람들까지 생겨날 정도다.
서비스 시작 한달 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이 내려 받은 SW 다운로드는 무려 6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한달 간 벌어들인 수익만 3000만달러다. 하루평균 100만달러(1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스티브 잡스 CEO는 "이같은 추세면 1년 동안 3억 6000만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이라고 흥분할 정도다.
앱스토어에는 개인이나 기업이 개발한 수천여건의 SW가 등록되어있다. 또 애플의 승인을 기다리는 SW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는 엔터테인먼트에서 교육, 게임, 업무용까지 광범위하다.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시얼네트워킹서비스(SNS)나 구글 모바일앱스, 블룸버그 실시간뉴스나 성경, 네비게이션, 영화순위, 환율계산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영국 지하철노선도와 가장 가까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솔루션에서 각국의 언어를 공부하는 학습프로그램, 심전도나 체지방량을 확인 관리하는 프로그램까지 있다.
앱스토어가 이같은 흥행대박을 거둘 수 있던 것은 아이폰이라는 혁신적 단말과 함께 강력한 브랜드력으로 외부 SW개발자들을 자사의 SW생태계에 끌어들인 덕분이다. 앞서 애플은 3G 아이폰 출시전 아이폰용 SW 개발툴(SDK)을 공개한 바 있다. 연회비 99달러만 내면 어떠한 개발자라도 SDK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앱스토어에 올려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리케이션 판매수입의 30%는 자사가 갖되 나머지 70%는 개발사가 거둬들일 수 있도록 한 파격적 수익분배 정책도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 출시 한달 동안 개발자들이 챙긴 수익은 2100만달러에 달하며 가장 많이 팔린 애플리케이션인 세가의 수퍼멍키볼(Super Monkey Ball)은 300만달러 어치가 팔려나갔다. 상위 10개 애플리케이션 매출액만 900만달러를 넘어선다.
외부 SW업체들의 참여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유럽 최대 모바일게임업체인 게임로프트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키로 한데 이어 오라클이나 세일즈포스닷컴 등 전형적인 기업용 솔루션업체들도 동참키로 했다. 경쟁 스마트폰제조사인 블랙베리의 협력사들마저 앱스토어에 참여의사를 밝힐 정도다.
개인용 휴대폰이던 아이폰이 업무용 기기로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 앱스토어나 아이튠스와 같은 콘텐츠 및 SW 서비스 모델은 아이폰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묶어두는 동시에 콘텐츠 판매라는 또 다른 수익원으로서 애플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게 분명하다. 애플은 세일즈포스닷컴 등 일부 기업용SW업체들이 수년전 시작한 개방화 SW유통모델을 모바일기기에 적용함으로써 아이폰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모바일SW 산업이라는 새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경쟁사들 "우리도 있다"=경쟁사들 역시 모바일 SW 유통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물론 이들의 행보는 애플의 앱스토어 전략을 닮아있다.
구글의 경우 최근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앞서 '스토어' 대신 '마켓'이라는 용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개발자들이 열린 환경에서 방해 없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물론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개발자를 통제하려한다는 인상을 풍기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에 콘텐츠를 올리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익분배 구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성공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이 조만간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인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 개발킷과 샘플, 관련소스 등을 공개하며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총상금 1000만달러 규모의 개발자 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마켓은 1800여개에 달하는 이 대회 응모작이 중심이 돼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SW업체인 MS도 SW경쟁에 뛰어든다. MS는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스카이 마켓'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플 앱스토어 성공과 구글의 동참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MS는 이미 전 세계적인 윈도모바일 생태계를 갖추고 있었으나 오피스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킬러애플리케이션이 없었던 데다 복잡한 유통경로나 부진한 마케팅, 미숙한 스마트폰 시장이라는 복합적 배경으로 후발주자인 애플에 주도권을 내주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윈도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PC와의 연동기능에서 앞서있는 만큼 스카이마켓의 등장이 윈도모바일기반 스마트폰 SW시장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키아도 자사의 콘텐츠 유통서비스인 모시(MOSH)를 확대하고 있다. 모시는 무료인 탓에 6월 중순 서비스 개시이래 4000만건 이상이 다운로드 됐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노키아는 연간 4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세계 휴대폰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 10명중 4명의 손에 노키아 휴대폰이 들려있는 상황인 만큼 경쟁사들도 모시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노키아는 음악사이트인 오비(OVI)와 애플리케이션과 위젯을 판매하는 모시를 통해 애플의 '아이튠스+앱스토어'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업체인 소니에릭슨도 지난달 모바일 콘텐츠 유통업체인 한단고(Handango)와 제휴해 이 회사의 15만개에 달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이 달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X1에 설치할 예정으로 있어 모바일 SW 유통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개인ㆍ기업 개발SW 수천여 건 등록
교육ㆍ게임ㆍ업무용까지 콘텐츠 다양
하루매출 10억원 '메가톤급 후폭풍'
경쟁사들 당황… 서둘러 시장 진출
■ 정보미디어 이슈 플러스
세계 휴대폰 시장에 SW 바람이 불고 있다. 진원지는 애플이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마저 앱스토어의 성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다. 애플발 모바일 SW 열풍에 경쟁사도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휴대폰 업계의 최강자 노키아가 자사 SW유통서비스인 모시(MOSH)를 확대하고 있고, 소니에릭슨도 최근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한단고와 제휴를 선언했다. 구글역시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SW 장터 '안드로이드 마켓'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모바일 기반 SW 장터인 '스카이마켓'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SW 마켓이 전방위로 확대된 것이다. 이제 세계 휴대폰 시장의 경쟁축은 단말기가 아닌 SW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모바일SW 열풍 진원지 애플=애플의 앱스토어는 세계 휴대폰 시장을 뒤흔드는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왔다. 앱스토어에 올라 있는 SW를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을 구매한다는 사람들까지 생겨날 정도다.
서비스 시작 한달 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이 내려 받은 SW 다운로드는 무려 60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한달 간 벌어들인 수익만 3000만달러다. 하루평균 100만달러(1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스티브 잡스 CEO는 "이같은 추세면 1년 동안 3억 6000만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이라고 흥분할 정도다.
앱스토어에는 개인이나 기업이 개발한 수천여건의 SW가 등록되어있다. 또 애플의 승인을 기다리는 SW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종류는 엔터테인먼트에서 교육, 게임, 업무용까지 광범위하다.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시얼네트워킹서비스(SNS)나 구글 모바일앱스, 블룸버그 실시간뉴스나 성경, 네비게이션, 영화순위, 환율계산 등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영국 지하철노선도와 가장 가까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솔루션에서 각국의 언어를 공부하는 학습프로그램, 심전도나 체지방량을 확인 관리하는 프로그램까지 있다.
앱스토어가 이같은 흥행대박을 거둘 수 있던 것은 아이폰이라는 혁신적 단말과 함께 강력한 브랜드력으로 외부 SW개발자들을 자사의 SW생태계에 끌어들인 덕분이다. 앞서 애플은 3G 아이폰 출시전 아이폰용 SW 개발툴(SDK)을 공개한 바 있다. 연회비 99달러만 내면 어떠한 개발자라도 SDK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앱스토어에 올려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리케이션 판매수입의 30%는 자사가 갖되 나머지 70%는 개발사가 거둬들일 수 있도록 한 파격적 수익분배 정책도 개발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 출시 한달 동안 개발자들이 챙긴 수익은 2100만달러에 달하며 가장 많이 팔린 애플리케이션인 세가의 수퍼멍키볼(Super Monkey Ball)은 300만달러 어치가 팔려나갔다. 상위 10개 애플리케이션 매출액만 900만달러를 넘어선다.
외부 SW업체들의 참여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유럽 최대 모바일게임업체인 게임로프트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키로 한데 이어 오라클이나 세일즈포스닷컴 등 전형적인 기업용 솔루션업체들도 동참키로 했다. 경쟁 스마트폰제조사인 블랙베리의 협력사들마저 앱스토어에 참여의사를 밝힐 정도다.
개인용 휴대폰이던 아이폰이 업무용 기기로까지 시장을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 궁극적으로 앱스토어나 아이튠스와 같은 콘텐츠 및 SW 서비스 모델은 아이폰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묶어두는 동시에 콘텐츠 판매라는 또 다른 수익원으로서 애플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게 분명하다. 애플은 세일즈포스닷컴 등 일부 기업용SW업체들이 수년전 시작한 개방화 SW유통모델을 모바일기기에 적용함으로써 아이폰의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모바일SW 산업이라는 새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경쟁사들 "우리도 있다"=경쟁사들 역시 모바일 SW 유통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물론 이들의 행보는 애플의 앱스토어 전략을 닮아있다.
구글의 경우 최근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앞서 '스토어' 대신 '마켓'이라는 용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개발자들이 열린 환경에서 방해 없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올릴 수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물론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개발자를 통제하려한다는 인상을 풍기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에 콘텐츠를 올리는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익분배 구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성공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이 조만간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급될 예정인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 개발킷과 샘플, 관련소스 등을 공개하며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총상금 1000만달러 규모의 개발자 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마켓은 1800여개에 달하는 이 대회 응모작이 중심이 돼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SW업체인 MS도 SW경쟁에 뛰어든다. MS는 윈도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스카이 마켓'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는데, 애플 앱스토어 성공과 구글의 동참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MS는 이미 전 세계적인 윈도모바일 생태계를 갖추고 있었으나 오피스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킬러애플리케이션이 없었던 데다 복잡한 유통경로나 부진한 마케팅, 미숙한 스마트폰 시장이라는 복합적 배경으로 후발주자인 애플에 주도권을 내주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윈도 사용자 기반을 갖추고 PC와의 연동기능에서 앞서있는 만큼 스카이마켓의 등장이 윈도모바일기반 스마트폰 SW시장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키아도 자사의 콘텐츠 유통서비스인 모시(MOSH)를 확대하고 있다. 모시는 무료인 탓에 6월 중순 서비스 개시이래 4000만건 이상이 다운로드 됐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노키아는 연간 4억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하며 세계 휴대폰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 10명중 4명의 손에 노키아 휴대폰이 들려있는 상황인 만큼 경쟁사들도 모시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노키아는 음악사이트인 오비(OVI)와 애플리케이션과 위젯을 판매하는 모시를 통해 애플의 '아이튠스+앱스토어'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업체인 소니에릭슨도 지난달 모바일 콘텐츠 유통업체인 한단고(Handango)와 제휴해 이 회사의 15만개에 달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이 달 출시되는 전략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X1에 설치할 예정으로 있어 모바일 SW 유통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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