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서비스 활성화 정책에 무게
외형적 목표 충족… 품질ㆍ가입자 규모 미흡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 음성탑재 등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서비스 활성화에 정책적 무게를 두면서 KT, SK텔레콤 등 와이브로사업자들의 사업계획서상 투자이행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 투자활성화를 위해 음성탑재를 비롯한 규제완화 정책과 함께 사업자들의 투자이행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와이브로서비스 활성화를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역점과제로 보고했다. 따라서 KT, SK텔레콤 두 사업자가 당초 사업인가 당시 제시했던 투자계획을 준수했는지, 그리고 추가적인 규제완화 조치에 맞춰 투자규모를 어떻게 확대해 나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방통위의 전신인 정보통신부는 KT, SK텔레콤의 와이브로 투자가 투자이행 계획에 크게 못 미치는 가운데에서도, 시장상황을 감안해 차기 년도에 추가적인 투자를 촉구하는 선에서 투자계획서 미이행에 따른 제재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방통위가 와이브로를 투자유도를 위한 핵심 서비스로 전환한 상태에서는 KT와 SK텔레콤이 보수적 투자를 지속할 경우 제재를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T, SK텔레콤은 당초 올 연말까지 목표로 한 투자이행 규모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춤하던 와이브로 투자가 3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KT, SK텔레콤이 정부에 보고한 와이브로 투자액수는 일단 외형적으로 투자이행 목표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커버리지 지역에서 서비스 품질과 가입자 규모면에서는 계획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KT는 2007년까지 총 22개시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을 비롯해 총 6841억원을 와이브로 사업에 투자해왔다. 이는 22개지역에 6130억원을 투자하겠다던 투자이행 계획서를 상회한 수치이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와이브로와 무선랜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상적인 의미의 와이브로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KT는 올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추가로 20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총 195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SK텔레콤도 수치상으로는 당초 투자이행 계획서를 100% 충족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이 정부에 보고한 와이브로 투자규모는 23개 지역에 걸쳐 대략 5226억원 수준(2007년말 기준). 당초 사업인가 조건에 제시한 투자목표보다 200여억원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나 실제 와이브로 서비스가 가능한 커버리지 지역, 가입자 수치 등을 고려하면 당초 사업계획서가 무색하다. 현재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1000여명 수준.
방통위는 올 연말 제시될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기조에 맞춰, 각 사업자의 와이브로 투자이행이 효과적으로,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다시 점검하고, 투자확대를 요구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업권을 받아놓고 정부 눈치만 봐 왔던 업체들로서는 정부의 투자확대 요구에 어떤 카드를 제시해야 할지 선택해야 할 고민에 빠지게 됐다.
최경섭기자 kschoi@
외형적 목표 충족… 품질ㆍ가입자 규모 미흡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브로 음성탑재 등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서비스 활성화에 정책적 무게를 두면서 KT, SK텔레콤 등 와이브로사업자들의 사업계획서상 투자이행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 투자활성화를 위해 음성탑재를 비롯한 규제완화 정책과 함께 사업자들의 투자이행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와이브로서비스 활성화를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역점과제로 보고했다. 따라서 KT, SK텔레콤 두 사업자가 당초 사업인가 당시 제시했던 투자계획을 준수했는지, 그리고 추가적인 규제완화 조치에 맞춰 투자규모를 어떻게 확대해 나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T, SK텔레콤은 당초 올 연말까지 목표로 한 투자이행 규모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춤하던 와이브로 투자가 3분기를 정점으로 다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KT, SK텔레콤이 정부에 보고한 와이브로 투자액수는 일단 외형적으로 투자이행 목표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커버리지 지역에서 서비스 품질과 가입자 규모면에서는 계획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KT는 2007년까지 총 22개시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을 비롯해 총 6841억원을 와이브로 사업에 투자해왔다. 이는 22개지역에 6130억원을 투자하겠다던 투자이행 계획서를 상회한 수치이지만, 상당수 지역에서 와이브로와 무선랜 서비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상적인 의미의 와이브로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KT는 올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추가로 20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총 1950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SK텔레콤도 수치상으로는 당초 투자이행 계획서를 100% 충족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이 정부에 보고한 와이브로 투자규모는 23개 지역에 걸쳐 대략 5226억원 수준(2007년말 기준). 당초 사업인가 조건에 제시한 투자목표보다 200여억원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나 실제 와이브로 서비스가 가능한 커버리지 지역, 가입자 수치 등을 고려하면 당초 사업계획서가 무색하다. 현재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1000여명 수준.
방통위는 올 연말 제시될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기조에 맞춰, 각 사업자의 와이브로 투자이행이 효과적으로,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다시 점검하고, 투자확대를 요구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업권을 받아놓고 정부 눈치만 봐 왔던 업체들로서는 정부의 투자확대 요구에 어떤 카드를 제시해야 할지 선택해야 할 고민에 빠지게 됐다.
최경섭기자 kscho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