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ㆍ아케이드형 퀴즈게임
7200개 문제 푸는 재미 '굿'



퀴즈의 매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계속 반복되는 문제 속에서 정답을 찾아내고, 이를 확인 받는 쾌감일 것이다. 그것은 진실을 향한 인간 본연의 성향일지도 모른다. 사람의 기억은 사진처럼 정확하지 않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도 대략적인 윤곽만 있을 뿐이지 세세하게 모든 것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애매모호한 점들을 살살 긁어주면서 확인을 해준다. 이것만으로도 퀴즈의 매력은 충분한 거 같다.

그런데 TV에서는 퀴즈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왜 모바일 게임에는 퀴즈 게임이 의외로 적은 것일까?

초창기 모바일 게임의 저 용량 문제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퀴즈 게임을 만든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제의 질과 양이다. 아무리 문제가 재미있게 만들어져도 그 수가 적으면 마치 목마른 상황에서 김 빠진 청량 음료를 마신 것처럼 개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 들어 두뇌 단련 게임이라 부르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퀴즈 게임과 두뇌 단련 게임은 그 방향성이 좀 다르다. 두뇌 단련 게임이 극단적으로 표현해 약간 개조된 형태의 미니 게임 모음집이라고 한다면, 퀴즈 게임은 말 그대로 문제와 답으로 구성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게임이다.

하지만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건 사실 그 룰이 간단하기 그지없다. 가장 쉬운 예로는 가위바위보와 묵찌빠가 있을 것이다. 가위 바위 보라는 세 개의 손동작에 두뇌와 요행의 추가만으로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퀴즈 본연의 재미를 들고 나온 '퀴즈퀴즈 서바이벌'이란 게임이 얼마 전 새로 나왔다. 추가 다운로드 없이 7200개의 문제 데이터를 자랑한다고 한다. 일단 퀴즈의 양으로 따지면 그 볼륨 감에 조금 놀라게 된다.

하지만 문제의 양과 질에서 만족한다 하더라도 요즘 이용자들은 너무 기본적인 게임의 재미만 보여줘서는 흥미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퀴즈 게임에 보드/아케이드 게임 요소를 추가했다. 단순히 사지선다만이 아니라 OX퀴즈, 연상퀴즈, 조합퀴즈로 퀴즈 유형이 분류되어있다는 것도 좋다.

퀴즈퀴즈 서바이벌에서 가장 감탄하게 되는 것은 7200개의 문제를 준비하고 다듬은 노력이다. 사실 말이 7200개이지 이 정도 되는 문제를 준비하고 수정하고 밸런스를 조절한다는 것은 노력과 끈기의 산물이다. 퀴즈 게임으로서 가장 기본 적인 문제에 대한 개발자들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진다는 것이 퀴즈퀴즈 서바이벌의 최고 미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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