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인터넷 관련 업체들이 실리콘밸리 지역 전체에 광대역(브로드밴드) 무선 네트워킹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데참여하고 있어 인터넷 회선 없는 `무선 실리콘밸리`가 조만간 현실화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실리콘밸리 지역 민관 협력체인 조인트벤처에 따르면 지역내 무선 네트워킹 작업은 광대역 무선 서비스 신기술인 `와이맥스`(WIMAX)를 이용, 개인 컴퓨터 기능 차원에서 벗어나 각종 공공 분야 등지로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서비스의 질을 더 높이자는 것이다.

와이맥스는 현재 시장에 출시, 일반화돼 있는 광대역 무선 기술인 와이파이(WIFI)에 비해 네트워크 서비스 범위가 훨씬 넓고 접속 장비의 호환성과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킨 초고속 무선 기술을 말한다.

와이맥스는 주파수를 발송하는 베이스 스테이션에서 방향과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가 초고속 접속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지금도 무선 네트워크 기술은 인터넷 메일이나 웹 등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일부 시 등 지역별로 수도나 전기, 가스 사용량을 자동 계산하는데 활용되고주차장 요금 계산기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자동 판매기는 인터넷에 연결돼 재고량을 필요한 만큼 즉각 신고할 수 있고 온도.습도 감지기는 스프링클러를 자동 조작해 물의 낭비를 막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무선 교통 시스템은 정체 상황에 따라 신호를 조절할 수 있다.

조인트벤처는 시 또는 카운티 단위별로 한정돼 있는 무선 네트워크 범위를 1천500 평방마일에 이르는 실리콘밸리 전체 지역으로 확대키로 하고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주로 실리콘밸리 시 또는 카운티 소속의 정보기술(IT) 매니저들로 주로 구성돼 있으며 네트워킹 개발에는 IBM과 시스코, 애즐스타, 시케이, 코바드커뮤니케이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무선 네트워크 구축은 장비 업체들이 자체 비용으로 개발에 나서고 네트워크 공급자에 대해 지자체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원칙 아래 네트워크 기술 표준을 통일, 호환성을 높이는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선 무선 사용료가 유선에 비해 여전히 비싸 가격 경쟁력에서 문제가 있고 네트워크 업체들이 개발한 자체 기술을 어느 정도까지 공유할 수 있을 지 뚜렷한 규정이나 기준을 설정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인트벤처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에선 신호 단절없이 호환성이 강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네트워크 수요가 확대되면 그만큼 비용이 줄고 경찰이나 소방서, 건설노동자 등 직종에 관계없이 비상시에는 무선 신기술이 매우 유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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