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순익 14% 증가
유럽ㆍ아시아 수요늘어



휴렛패커드(HP)는 7월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3ㆍ4분기에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나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블룸버그통신은 HP가 3ㆍ4분기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노트북 수요와 주문량 증가로 이익이 14% 증가한 20억3000만달러(주당 80센트)를 기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또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한 28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인수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86센트로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예상 평균치를 넘어섰으며 매출도 평균 예상치인 274억달러를 상회했다.

HP의 분기 실적은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특히 3ㆍ4분기 노트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나 증가했는데 이는 새 디자인 적용으로 델과의 경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HP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노트북 사업은 우리가 미국 외 국가에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프린터 사업에서는 소비자용 프린터 매출이 14% 감소했으며 상업용 프린터 매출도 5% 줄었다.

이같은 HP의 실적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데드워드 존스 빌 크레어 애널리스트는 "HP의 실적 및 전망치는 HP 스토리에 대한 확신을 더욱 높였다"며 "델이 소매점에서 강한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에도 HP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며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

한편 HP는 10월 마감되는 4ㆍ4분기에는 302억~303억달러 매출과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01~1.0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부합했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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