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 포기" 선언 영향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증시에서는 인수 포기 선언이 환영받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인수합병(M&A)이 주가 급등으로 연결되는 보증수표였지만, 이번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인수후보군이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한 두산그룹주 주가가 단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시를 통해 "당사 및 당사 계열사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시작부터 강세를 보이던 두산그룹주는 상승폭을 늘려 오전 11시30분 현재 두산(3.23%), 두산중공업(3.36%), 두산인프라코어(4.30%), 두산건설(7.53%) 오르고 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 POSCO(-0.10%), GS그룹(GS -1.83%, GS홈쇼핑 -1.49%), 한화그룹(한화 -3.29%, 한화석화 -5.91%, 한화증권 -1.03%, 한화손해보험 -3.26%) 등과 상반된 주가 흐름이다. 인수후보가 하나 줄어든 대우조선해양은 M&A 프리미엄이 줄면서 2.84% 하락 중이다. CJ투자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가격이 올라가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는 인수업체에 과다비용 부담, 차입 등 레버리지 우려로 연결돼 해당 주식에 발목을 잡았지만, 두산그룹주는 이런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그룹주에 대해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그룹의 상대적 열위인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실질적 지주사인 한화석유화학의 재무 부담이 시장의 예상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무리한 인수에 성공했으나 후폭풍에 휘말린 금호그룹 등의 학습효과도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싼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인수회사가 좋던, 나쁘던 간에 무리한 인수는 금호그룹주가 보여줬던 주가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인수후보군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M&A 포기자가 강세로 돌아서는 주가 흐름은 지극히 단기적인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이 좋은 회사인 만큼 인수 진행에 따라 주가 흐름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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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증시에서는 인수 포기 선언이 환영받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인수합병(M&A)이 주가 급등으로 연결되는 보증수표였지만, 이번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인수후보군이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한다고 공식 선언한 두산그룹주 주가가 단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시를 통해 "당사 및 당사 계열사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시작부터 강세를 보이던 두산그룹주는 상승폭을 늘려 오전 11시30분 현재 두산(3.23%), 두산중공업(3.36%), 두산인프라코어(4.30%), 두산건설(7.53%) 오르고 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 POSCO(-0.10%), GS그룹(GS -1.83%, GS홈쇼핑 -1.49%), 한화그룹(한화 -3.29%, 한화석화 -5.91%, 한화증권 -1.03%, 한화손해보험 -3.26%) 등과 상반된 주가 흐름이다. 인수후보가 하나 줄어든 대우조선해양은 M&A 프리미엄이 줄면서 2.84% 하락 중이다. CJ투자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가격이 올라가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는 인수업체에 과다비용 부담, 차입 등 레버리지 우려로 연결돼 해당 주식에 발목을 잡았지만, 두산그룹주는 이런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그룹주에 대해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그룹의 상대적 열위인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실질적 지주사인 한화석유화학의 재무 부담이 시장의 예상보다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무리한 인수에 성공했으나 후폭풍에 휘말린 금호그룹 등의 학습효과도 이번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싼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인수회사가 좋던, 나쁘던 간에 무리한 인수는 금호그룹주가 보여줬던 주가 흐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인수후보군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M&A 포기자가 강세로 돌아서는 주가 흐름은 지극히 단기적인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이 좋은 회사인 만큼 인수 진행에 따라 주가 흐름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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