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7% 증가


올해 상반기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약 5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12만달러보다 약 5.7%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국내 콘텐츠 수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권영후)은 최근 3년간 수출실적이 있는 방송사, 제작사, 배급사 등 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상반기 방송프로그램 수출실적` 조사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7년 전체 방송 프로그램 수출실적은 1억6258만달러로 2006년 1억4774만달러에 비해 약 10% 증가했으나, 올해 상반기 수출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다고 KBI는 설명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 방송사가 90.1%로 압도적이었다. 나머지 케이블(3.9%), 제작사(3.1%), 배급사(2.7%)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장르별로는 드라마 수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체 프로그램 수출액의 86.6%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약간 감소했고, 그만큼 비드라마 부문인 오락(9.6%) 및 다큐(1.4%)의 비중이 증가했다. KBI는 "중화권의 드라마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에 기인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지상파 드라마 1편당 수출가격은 전년도 4000달러대에서 3000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전체 수출의 약 93%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국가별로는 일본 66%로 가장 많았고 대만은 전년 17.1%에서 10%로, 중국은 7.6%에서 2.2%로 감소했다.

KBI는 "상반기 방송프로그램 수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수출증가율은 감소했다. 아시아 특정지역과 드라마 장르에 치우친 수출구조의 취약성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단기적인 가격조정 만으로는 문제해결을 할 수 없고, 해외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외국 정부의 규제와 견제에 대한 대처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민관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혜선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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