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6개 의료기관 통합운영…바이오사업 본격 추진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돼 온 삼성그룹 계열 의료기관들이 8월1일부터 `삼성의료원`으로 통합 운영된다. 초대 의료원장에는 이종철(61) 현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선임됐다.

삼성의료원은 31일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출범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의료원체제의 본격 출범을 선포했다.

이번 통합에 따라 삼성의료원은 앞으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마산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인성의과학연구재단 등으로 각기 운영돼 온6개 기관을 통합적으로 조정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6개 의료기관을 모두 합치면 의료원은 모두 3천316병상 규모에 9천여명(의사 2천500여명)의 인력을 거느리게 된다. 병원-의대-연구소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의료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삼성측의 판단이다.

이종철 의료원장은 이날 △산하 병원의 특성화 및 병원간 네트워크 강화로 시너지 창출 △신규 의료관련 사업 추진으로 경영합리화 및 수익원 다각화 △교육과 연구기능 강화 △급변하는 의료정책 및 의료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강화 △대외 이 미지 제고 및 브랜드 파워 강화 등의 5대 정책을 집중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중에서도 의료원은 생명공학 벤처기업과 MSO(의료경영 지원회사), 의료정보업, 건강증진 및 관리조직 등의 신규조직 설립 등을 통해 병원의 수익 다각화와 병원 중심의 클러스터 조성 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특히 생명공학 벤처기업의 경우 의대와 병원을 모두 갖고 있는 의료원의 특성상기초와 임상을 연계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여 삼성이 의료원체제 출범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공식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료원장은 경기고, 서울의대(73년)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기획부원장, 진료부원장, 원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초 삼성암센터를 성공적으로 개원하면서 삼성서울병원을 단기간에 국내 최고수준의 병원으로 이끈 의료계의 대표적 CEO 병원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료원은 이날 주요 보직자로 △기획조정처장에 송재훈 교수를 △연구처장에 현삼성생명과학연구소장인 박주배 교수를 겸임 발령했다.

의료원장 취임에 따라 삼성서울병원도 원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서울병원장에 최한용 교수(비뇨기과) △진료부원장에 임효근 교수(영상의학과) △기획실장에권오정 교수(호흡기내과) △적정진료운영실장에 김선희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각각 임명했다.

이종철 원장은 "의료원 체제 출범으로 강력한 의료(건강) 전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이를 산하기관이 활용함으로써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면서 "동시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의료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삼성그룹의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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