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G마켓 2분기 매출 26% 껑충… 영업이익은 74%나


G마켓이 올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올림에 따라, 고유가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쇼핑몰을 비롯한 오픈 마켓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군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는 인터파크와 디앤샵 등 종합온라인쇼핑몰 실적이 발표돼야 온라인쇼핑몰의 활황 여부 및 G마켓의 독주 체제를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오픈마켓 등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불황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G마켓(대표 구영배)은 2분기 총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 급증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161억원을 거뒀다.

총 거래액(GMV, Gross Merchandise Value)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9711억원을 기록했고, 거래 수수료 이외에 광고와 기타 수수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 늘어 326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체 G마켓 매출의 47%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식품 카테고리가 전년동기대비 93% 성장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행,콘텐츠, 서비스 상품 역시 아직 비중은 작지만 전년동기대비 88% 성장해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단, 의류, 액세서리 및 컴퓨터, 전자 부분은 성장세가 완만했다.

G마켓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전분기인 1분기 비교해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오픈마켓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옥션(대표 박주만)도 내달 14일 밝힐 2분기 실적에서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초 대규모 해킹사건으로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안 좋았던 만큼, 2분기 실적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지, 아니면 G마켓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옥션은 2007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해 2006년 240억원에 비해 71% 급감했다. 이는 옥션의 2007년 연간 영업이익이 G마켓의 올 1분기 영업이익 103억원보다도 낮은 것이다. 옥션은 지난 1분기에는 매출 524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후발주자로 오픈마켓시장에 입성한 SK텔레콤(대표 김신배) 11번가는 독자적인 실적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는 SK텔레콤 커머스 사업부에 속해 있기 때문에 분기별로 정확한 집계하기는 어렵다"면서 "현재 하루 거래액은 15~2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등 성장의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정도까지는 마케팅을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 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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